다시 폼 되찾는 정철원, 두산이 웃는다!

강산 기자 2023. 7. 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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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정철원(24)은 2022시즌 신인왕이다.

데뷔 후 처음 1군 무대에 올라 58경기에서 4승3패3세이브23홀드, 평균자책점(ERA) 3.10의 성적으로 주목 받았다.

4월 13경기에선 3승1패4홀드, ERA 2.25로 호조를 보였지만, 5월 11경기에선 ERA 7.27로 아쉬움을 남겼다.

WBC 대회기간 음주로 물의를 빚은 끝에 징계를 받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6월에도 9경기에서 1홀드, ERA 5.2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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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철원.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정철원(24)은 2022시즌 신인왕이다. 데뷔 후 처음 1군 무대에 올라 58경기에서 4승3패3세이브23홀드, 평균자책점(ERA) 3.10의 성적으로 주목 받았다. 그 덕분에 올해 3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다소 주춤한 편이다. 4월 13경기에선 3승1패4홀드, ERA 2.25로 호조를 보였지만, 5월 11경기에선 ERA 7.27로 아쉬움을 남겼다. WBC 대회기간 음주로 물의를 빚은 끝에 징계를 받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6월에도 9경기에서 1홀드, ERA 5.23에 그쳤다.

다행히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6월 30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최근 4경기(3.2이닝)에서 안타와 실점 없이 1승2세이브를 챙겼다. 특히 마무리투수 홍건희가 흔들리자 배턴을 넘겨받아 시즌 첫 세이브를 챙긴 1일 울산 롯데전은 큰 전환점이 됐다. 이튿날에도 롯데를 상대로 다시 세이브를 수확했고, 4일 울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1.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2패8홀드)째를 따냈다. 슬라이더의 각이 한층 날카로워지면서 빠른 공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본인의 동기부여도 크다. 지난해 팀이 9위(60승2무82패)에 그친 까닭에 아쉬움이 컸지만, 올해는 치열한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태야 한다. 중위권 싸움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에서 불펜의 도움 없이는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그만큼 정철원의 어깨가 무겁다.

정철원이 폼을 회복하는 사이 다른 불펜투수들 역시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도 호재다. 5일까지 두산의 7월 팀 불펜 ERA는 1.59에 불과하다. 김명신, 박치국, 이영하 등 필승계투조가 모두 실점 없이 버티고, 정철원까지 살아나면서 불펜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6월까지 팀 불펜 ERA 8위(4.81)로 어려움을 겪었던 두산으로선 분명 고무적인 흐름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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