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 준비 착수…美 "단호히 반대"

김지선 2023. 7. 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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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희귀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미중 갈등 속 사실상 핵심광물을 무기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상무부는 이번주 갈륨, 게르마늄 공급업체를 불러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수출통제를 앞두고, 사전 준비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여러 나라 기업이 당국에 수출 허가를 신청하거나, 업체와 접촉해 사재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전했습니다.

통신, 군사장비용 반도체 제조의 핵심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은, 중국이 생산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규제가 본격화되면 관련 글로벌 산업망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반도체 주요 생산국인 한국과 일본이 불안해하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결정은, 주요 반도체장비와 기술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한 미국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정부는 법률에 따라 관련 물품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한 것으로, 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법입니다.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 미국 상무부는, 단호한 반대 방침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파트너국과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역시 대중국 반도체 수출 관련 추가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로 미중 간 첨단산업 분야 갈등이 더 깊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갈륨 #게르마늄 #미국 #중국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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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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