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은행, 위기상황 자체 정상화 계획 마련

유희곤 기자 2023. 7. 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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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NH농협)와 은행이 위기 상황 시 자체 정상화 계획을 마련했다.

금융위원회는 6일 신한 등 10개 금융지주와 은행이 제출한 자체 정상화 계획(자구계획)과 예금보험공사가 낸 부실정리계획을 각각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융산업구조개선법)에 따라 기능, 규모, 영향력 등을 고려해 매년 ‘금융체계상 중요한 금융기관’을 선정해야 하고, 선정 기관은 자구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자국계획은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금융사가 우선으로 유지해야 할 기능과 사업 분야별로 어떻게 대응할지가 담긴다. 지배구조, 핵심기능·사업, 발동지표·요건, 위기상황분석, 자체정상화수단, 상호연계성 분석 등 7가지 부문으로 구성된다.

예보는 선정 기관 자체적으로 건전성을 회복하기 불가능한 때를 대비해 부실정리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위는 2개월간 심의한 결과 각 금융사가 지난해 전달받은 보완 및 개선 필요 사항을 올해 자구계획에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내년에 작성할 계획에 추가로 포함해야 할 부분도 금융사에 통보했다. 자세한 자구계획 내용은 경영상 비밀이 포함돼 있어 공개되지 않는다.

금융위는 “금융사 부실이 발생했을 때 예보나 금융사의 대응능력을 강화해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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