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승’ 제주, 선제 득점으로 대구 공략한다

제주유나이티드가 선제 골을 통해 대구FC전 승리를 노린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무승에 빠진 제주유나이티드가 선제 득점을 통해 승수 쌓기에 나선다.

제주는 7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현재 제주는 8승 5무 7패로 5위에 자리해 있다. 5연승을 비롯해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 행진을 달렸지만 최근 기세는 한풀 꺾였다. 지난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전북현대에 0-2로 졌다.

8위 대구(승점 28)에 승점 1점 앞선 상황이기에 더 멀리 달아나지 못하면 순위 역전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제주가 대구전 승리를 위해 찾은 해법은 득점력 개선. 제주는 최근 무승 기간 5득저메 그쳤다. 경기 내내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경기력은 여전히 주효했지만 그간 날카로웠던 골 결정력은 떨어졌다.

제주는 이번 대구전에서 유효타가 아닌 결정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중원부터 조직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줄기를 시작점에서부터 차단하고자 한다. 여기에 적극적인 돌파로 선제골 사냥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대구의 약점이 바로 선제 실점이기 때문이다.

대구는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한 뒤 한 방을 노리는 이른바 ‘딸깍 축구’을 구사한다. 올 시즌 리그에서 거둔 7승 중에서 무실점 승리가 무려 6차례에 달한다. 반대로 실점을 허용한 경기에서 승리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실점을 허용하게 될 경우 승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의미다.

남기일 감독은 “득점 기회 창출에 만족하지 않고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이번 대구전은 특히 선제골의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더 침착하고 더 과감하게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면서 반드시 결실을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