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걸으면서 한강 즐겨요
선(先)디자인 후(後)사업계획으로 추진
잠수교가 한강 최초의 보행전용 다리로 바뀐다. 서울시는 반포대교 하단의 잠수교가 보행전용 다리로 바뀌며, 동시에 시민을 위한 새로운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7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잠수교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디자인을 국제 공모할 예정이다.
1976년 준공한 잠수교는 반포대교 1층에 위치한 다리로, 홍수나 폭우가 내리면 다리가 수면 아래에 잠기도록 낮게 설계됐다.
서울시는 “잠수교를 한강 다리 중 최초의 보행전용 다리로 바꾸는 것은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인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한강의 자연생태를 존중하면서도 한강의 편의성, 매력을 높여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잠수교의 보행교 전환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진행해왔다. 그런 상황에서 작년과 올해 진행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성공했고, 지난 2022년 11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서울시민의 80% 이상이 잠수교의 보행전용화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서울시는 잠수교가 한강 최초의 보행 전용 다리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잠수교 디자인 공모에 대해 “한강의 수리적·생태적 특성과 다리의 구조적·기능적 특성, 시민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여가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활용방안을 제시해야한다”고 했다.
또, 본 공모는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선(先)디자인 후(後) 사업계획’ 방식에 따라 추진된다. 기획 다자인 공모를 통해 공사의 규모와 비용을 제안받고, 이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잠수교가 전면 보행화되면 시민이 원하는 때 언제든지 한강 수면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고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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