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빌려드려요"…군산시, 시간여행마을 관광객에 대여

관광안내소에 대여박스 마련, 관광객이면 누구나 이용 후 반납

전북 군산시가 오는 9월까지 시간여행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양심 양산을 대여한다.(군산시 제공) 2023.7.6/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여름철 시간여행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양심 양산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군산시간여행마을은 군산의 대표적인 도보여행 명소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말랭이마을, 초원사진관, 신흥동 일본식가옥, 동국사, 해망굴 등 근대문화유산과 관광명소들이 모여있고 주말에는 옛 시청광장을 포함한 여러 지점에서 버스킹 등 행사가 펼쳐져 야외에서 즐길거리가 많은 공간이다.

양산대여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옛 시청광장에 위치한 군산시간여행 관광안내소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반납은 24시간 이내 군산시간여행 관광안내소와 초원사진관에 하면 된다.

시는 대여용 양산을 통해 군산시간여행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청량감을 주는 그린과 부드러운 톤의 핑크에 군산 대표 관광브랜드 '헬로모던 군산시간여행 1930s' 로고를 삽입하고 '군산시간여행 양심양산', '자율반납을 부탁드린다'는 문구를 인쇄해 제작했다.

폭염 시 양산을 쓰면 온도를 7도가량 낮춰주고 체감온도는 10도 이상 저감되는 효과가 있으며, 자외선 차단으로 탈모 예방과 피부질환 예방 등 긍정적인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시간여행 양심 양산이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이용률과 회수율 분석 등을 통해 좋은 호응이 이어지면 서비스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