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짐바브웨 리튬 채굴 시작…연간 생산력 45만톤

신기림 기자 2023. 7. 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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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 화우 코발트'가 리튬 매장량이 세계 최대 수준으로 꼽히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리튬 채굴 및 가공을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우 짐바브웨 사업부의 조지 팡 회장은 이날 수도 하라레 인근 아카디아 공장의 시운전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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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디아 광산 시운전…"4월 생산 개시 3만톤 수출"
짐바브웨 고로몬지 소재 리튬 채굴 및 가공 시설 앞을 노동자들이 보인다. 2023.7.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저장 화우 코발트'가 리튬 매장량이 세계 최대 수준으로 꼽히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리튬 채굴 및 가공을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우 짐바브웨 사업부의 조지 팡 회장은 이날 수도 하라레 인근 아카디아 공장의 시운전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팡 회장은 공장 건설에 9개월이 걸렸다며 시험 생산에 들어간 후 4월부터 리튬 정광을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화우는 지난 2022년 4월 호주 광물업체 프로스펙트 리소스로부터 아카디아 광산을 4억22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화우는 3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연간 45만톤의 리튬 정광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팡 회장은 "지금까지 3만톤을 수출해 400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시운전을 주관한 에머슨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은 거대한 리튬 자원이 자국 경제를 되살리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리튬은 현재와 미래의 광물이며 유익한 광물"이라며 "글로벌 리튬 가치사슬에서 짐바브웨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짐바브웨 정부는 리튬 광산업체들이 리튬 정광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배터리용 리튬을 가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화우의 트레버 버나드 짐바브웨 사업부 부총괄 매니저는 리튬 정광에 대한 추가 가공처리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이터에 "아직 배터리 단계에 있지 않다"며 "추가 가공처리를 수행하려면 꽤 많은 광산이 함께 모여 지역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우 뿐 아니라 시노마인 리소스그룹, 청신리튬 그룹, 야화그룹, 캔맥스 테크놀로지스 등 많은 중국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짐바브웨에서 리튬 광산을 인수해 개발하는 데에 10억달러 넘게 투자했다로 로이터는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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