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정읍시장 "지속가능한 발전 인프라로 미래세대 꿈 키우겠다"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서 ‘새로운 정읍’ 강조...6개 주요 과제 제시
[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지난 1년 전북 정읍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흔들리지 않고 열정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6일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 시정을 이끌어 온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지속가능한 발전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세대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정읍을 만들도록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지난 1년의 성과로 △모든 시민에 일상회복지원금 20만원 지급 △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에 1인 50만원 안정지원금 지급 △정읍형 공공배달앱 ‘위메프오’출시 △취업박람회, 기업 유치 등 일자리창출 가시적 성과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 사업(HIVE) 선정에 따른 맞춤형 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행복나눔냉장고, 육아수당 등 정읍형 복지 성공적 정착 △동학농민혁명 세계사적 위상 제고 등을 꼽았다.
그는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며 "지난 1년은 변화를 위한 방향 설정과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며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매고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새로운 정읍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으로 6개의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과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회복 △미래를 여는 농생명 첨단산업도시 조성 △일상에서 만나는 문화·관광도시 정읍 건설 △따뜻함이 고르게 퍼지는 복지도시 구현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시민과 함께 가는 공감행정 등이다.
이 시장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해 지역상품 라이브커머스 지원 사업에 1억 2000만원을 투입해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유발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면서 "지역 일자리 취업 중개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기업 맞춤형 직업교육을 통해 인력 수급이 필요한 사업체와 구직자에게 맞춤형 연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정읍 샘고을 정다운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상권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여 구도심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또한 농생명 첨단도시 조성과 관련해 30년간 1조 7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에 지정받고자 지난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정읍시는 농축산물 미생물 공유 인프라 구축으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GMP 기반 시설과 40실 규모의 공장형 입주 공간을 조성했고, 인재 양성과 글로벌 제약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2025년까지 180억원을 투입해 제약산업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에는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3년간 동물용 의약품 신약 개발과 기능성 사료 개발 등의 연구를 추진할 기틀을 마련했고, 부전동에는 반려동물 놀이동산 조성으로 반려동물 입양센터, 교육장, 펫카페, 놀이터를 설치해 펫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성장도 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정읍을 역사와 문화, 관광을 연계한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고부관아를 복원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 고사부리성 성벽 복원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정읍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내장산 문화광장에 동화마을테마공간, 순환열차 등을 조성하고 임산물체험단지, 국민여가캠핑장, 천사히어로즈 복합놀이시설 등과 연계해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드림랜드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읍천 둔치를 활용한 체험형 물테마 거점공간 조성, 대규모 꽃과 빛의 정원으로 종합디자인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여름철에는 워터슬라이드, 에어풀, 키즈보트 등 물놀이 시설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물빛축제를 개최해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하고, 어린이전용병동과 24시간 소아외래진료센터를 설치해 분만부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탄탄한 보육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물이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다 채워야 다시 흘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세대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정읍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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