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동아태 차관보, 조현동 주미대사와 함께 대한제국공사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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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들이 5일(현지시간) 조현동 주미한국대사와 함께 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마크 램버트 부차관보 등 미 국무부 당국자들은 이날 조 대사와 함께 워싱턴DC에 있는 대한제국공사관을 찾았다.
미 국무부 동아태국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조 대사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공사관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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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동아태국 "동맹 강화, 한미일 3국 협력 등 논의"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들이 5일(현지시간) 조현동 주미한국대사와 함께 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마크 램버트 부차관보 등 미 국무부 당국자들은 이날 조 대사와 함께 워싱턴DC에 있는 대한제국공사관을 찾았다.
주미대사와 동아태 차관보가 함께 공사관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8년 공사관 개관 이래 처음이라고 대사관은 전했다.
대한제국공사관은 1889년 2월 대한제국이 서양 국가에 처음으로 설치한 외교 공관으로, 고종이 당시 왕실 재정의 절반에 달하는 2만5000달러를 주고 매입한 건물이다.
공사관은 1989년 2월부터 1905년 11월 일제에 의해 강제된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이 외교권을 잃기 전까지 16년간 미국에서 자주외교와 근대문물 수용의 창구 역할을 했다.
공사관은 그러나 을사늑약 이후 일제에 의해 '강제 매각' 돼 미국내 여러 소유자들을 거치며 사무실과 개인 주택 등으로 사용됐다.
그러다 지난 2003년 미주이민 100주년을 계기로 재미한인 사회에서 공사관 매입을 위한 모금운동이 전개됐고, 2012년 한국 정부가 나서 공사관 건물을 사들여 일제에 공사관을 빼앗긴지 102년 만에 되찾게 됐다.
정부는 지난 2013년 공사관을 인수한 뒤 복원을 거쳐 2018년 5월부터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왔다.
공사관은 한국에게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지만, 19세기 당시 워싱턴DC에 소재했던 외교공관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한 현존 공간이라는 점에서 미국에도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갖고 있다.
공사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 2020년 3월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4월 재개관했다.
주미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조 대사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19세기 당시 우리 자주외교의 공간이자 한미 우호의 요람이었던 공사관을 함께 돌아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공사관이 워싱턴내 19세기 외교공관 중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건물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한미가 양국 관계를 그간 소중히 가꿔 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대사관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이 한미 양국 미래세대에게 더 큰 기회라는 과실을 안겨줄 수 있도록 양국 관계를 계속 잘 가꿔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미 국무부 동아태국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조 대사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공사관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친구와 함께 멋진 아침을 공유했다"면서 "우리는 양국 동맹 강화, 일본과의 3국 협력, 규칙 기반 질서 유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약속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고 동아태국은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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