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거목을 찾아서·돌봄과 작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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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옮김.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타이완에서는 70m 혹은 그 이상 자라는 나무들이 많다.
저자는 타이완 삼림 지대를 누비며 그런 거목만 찾는 식물학자다.
또한 거목의 서식지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자연에 대한 순수한 애정이 자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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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거목을 찾아서 = 쉬자쥔 지음. 김지민 옮김.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타이완에서는 70m 혹은 그 이상 자라는 나무들이 많다. 저자는 타이완 삼림 지대를 누비며 그런 거목만 찾는 식물학자다. 그는 15~20층 높이의 나무를 끈 하나에 의지해 오른다.
오르는 과정뿐 아니라 거목 서식지에 도달하는 과정도 쉽지 않다. 무거운 등짐을 이고 경사도 40도가 넘는 험난한 지형을 극복해야 한다. 깊은 숲속에 거목들이 있기에 길을 잘못 들면 여러 날을 고생해야 한다.
힘든 만큼 보람은 있다. 특이한 식물을 발견하고, 식물 생태계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어서다. 또한 거목의 서식지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자연에 대한 순수한 애정이 자라기도 한다.
"거목을 찾는 여정이란 몸은 피곤하더라도 마음과 영혼은 대단히 만족스러운 것이다. 천혜의 포르모사 환경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계속 배낭을 짊어지고 용감하게 미지를 찾아 숲으로 갈 것이다. 다시, 또다시."
글항아리. 232쪽.
▲ 돌봄과 작업 2 = 김유담·정아은·장수연 등 지음.
여성이자 엄마라는 정체성을 의식하며 작업해온 저자 11명의 글을 모은 책이다. 지난해 말 출간된 '돌봄과 작업'의 후속작.
돌봄과 양육 문제를 관찰해온 소설가 김유담과 정아은, 라디오 PD이자 세 아이의 엄마 장수연, 발달장애 남매를 키우는 중학교 교사 이수현, 다큐멘터리 감독 황다은, 문화예술 기획자 김다은 등이 겪은 돌봄과 일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제는 '나만의 방식으로 엄마가 되기를 선택한 여자들'.
돌고래. 224쪽.
▲ 과학혁명과 세계관의 전환 3 = 야마모토 요시타카 지음. 박철은 옮김.
서구 근대과학 탄생사 3부작 가운데 마지막 3부다. 책은 15세기 중기부터 17세기까지 중부유럽을 배경으로 전개된 천문학과 지리학의 이야기를 다뤘다. 부제는 '세계의 일원화와 천문학의 개혁'.
과학사가이자 자연철학자인 저자는 앞서 1권 '천문학의 부흥과 천지학의 제창', 2권 '지동설의 제창과 상극적인 우주론들'을 선보인 바 있다.
동아시아. 616쪽.
▲ 세계 3대 CEO 필독서 100 = 야마자키 료헤이 지음. 김정환 옮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당대 실리콘밸리를 이끄는 창업주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독서광이라는 점.
"지금의 나를 만든 건 어린 시절 동네에 있던 작은 도서관입니다"(게이츠), "회사를 나와 창업을 결심한 건 그 책을 읽고 나서였죠"(베이조스), "나의 상상력과 실험정신은 독서에서 나온 겁니다"(머스크) 등 그간 이들이 한 말을 보면 독서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일본의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게이츠, 베이조스, 머스크의 서재를 살펴봤다. 저자는 게이츠와 베이조스, 머스크가 책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설명한다.
센시오. 408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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