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7월 첫승은 언제…5할 승률·5강 모두 깨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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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으로 6월을 마친 롯데 자이언츠는 7월 들어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롯데는 5일 KBO리그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5로 졌다.
롯데는 최근 흐름이 안 좋고 한화에는 3연패로 밀리고 있다.
이들이 모처럼 출전한 5일 경기에서도 롯데는 투타에 걸쳐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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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타선, 7월 타율 0.216으로 최하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3연승으로 6월을 마친 롯데 자이언츠는 7월 들어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3경기 동안 6득점에 그치며 모두 2점 차 이하로 졌다. 곤두박질치는 롯데는 굳건히 지켰던 5강과 승률 5할이 모두 깨질 위기에 처했다.
롯데는 5일 KBO리그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5로 졌다. 두 번이나 동점을 만드는 등 한화를 괴롭혔으나 8회말 2사 2, 3루에서 최준용이 최재훈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9회초 2사에서 한동희가 2루타를 치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 고승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1일 울산 두산 베어스전부터 3연패를 당한 롯데는 시즌 36승36패로 승패 마진이 0이 됐고, 공동 4위로 미끄러졌다.
롯데는 최근 흐름이 안 좋고 한화에는 3연패로 밀리고 있다. 6일 경기마저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투수 문동주를 앞세운 한화에 내줄 경우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4월21일부터 5할 승률을 유지해왔는데 약 석 달 만에 깨질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가 한화에 패하고 공동 4위 NC 다이노스와 6위 키움 히어로즈가 무승부를 거둘 경우에는 롯데가 6위로 내려가게 된다.
KBO리그는 6월 초까지 롯데, LG 트윈스, SSG 랜더스의 3강 체제가 이어졌으나 롯데가 이후 주춤하면서 2강 체제로 바뀌었다. 그래도 롯데는 NC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면서 5강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롯데는 7월 무승이 길어지면서 중하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게 됐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면 3연패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롯데의 상황은 현재 매우 심각하다. 연이은 패배에 선수들의 사기는 떨어졌고, 하나같이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타선이 6월20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침체에 빠지면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번번이 놓치고 있다. 7월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월간 팀 타율이 0.216으로 최하위다.
나균안, 최준용, 노진혁 등 부상자의 복귀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들이 모처럼 출전한 5일 경기에서도 롯데는 투타에 걸쳐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노진혁은 2회 포구 실책으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더니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최준용은 8회말 동점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결승타를 맞아 패전 투수가 됐다. 5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에이스 나균안도 4이닝 1실점으로 버틴 '통산 1승' 3년차 투수 한승주와 선발 싸움에서 밀렸다.
7월 시작과 함께 큰 위기에 몰린 롯데다. 반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당장 뾰족한 묘수가 보이지 않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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