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일부,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금요일 남부지방에 많은 비

김기범 기자 2023. 7. 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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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계속된 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이날 예보했다.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 전남 동부, 경상권에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경기 용인과 여주, 강원 강릉 평지와 삼척 평지, 홍천 평지, 춘천, 강원 북부 산지, 전남 구례, 보성, 순천과 대구, 부산, 울산 등이다. 경북은 경산, 칠곡, 상주, 안동, 의성, 영덕, 울진 평지, 포항, 경주, 경남은 양산, 창원, 김해, 밀양, 의령, 함안, 창녕, 진주, 하동, 산청, 합천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은 7일부터 8일 사이 비가 오면서 기온이 낮아져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으나, 비가 그친 후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5일 밤사이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밝혔다. 열대야 기록 지점의 밤 최저기온은 오전 7시 기준 강릉 25.5도, 동해 25.5도, 속초 25.2도 등이다. 기상청은 6일 밤부터 7일 아침 사이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7일 새벽 제주도에서 다시 비가 시작되고, 오전부터는 남부지방, 늦은 오후부터는 충청권 남부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는 8일 오후 대부분 그치겠지만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특히 7일부터 8일 아침 사이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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