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방문 나섰던 트럼프 장남, 비자 발급 문제로 연기?

박의래 2023. 7. 6. 13: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장남의 호주 방문 연설 일정이 비자 발급 문제로 연기됐다.

6일 호주 9뉴스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라이브' 투어의 하나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에서 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 "비자 늦게 나와…트럼프 어렵게 하는 나라 미국뿐 아닌 듯"
호주 정부 "트럼프 주니어 입국에 어떤 장애도 없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호주 연설회 광고 [터닝 포인트 오스트레일리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장남의 호주 방문 연설 일정이 비자 발급 문제로 연기됐다.

6일 호주 9뉴스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라이브' 투어의 하나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에서 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최 측인 '터닝 포인트 오스트레일리아'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가 시드니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불과 24시간 전인 7월 5일 오후 늦게야 호주 입국 비자가 발급"되면서 출국이 취소됐다며 "트럼프를 어렵게 만드는 나라는 미국뿐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설회가 취소된 것은 아니고 향후 다시 열릴 예정이라며 "티켓을 잘 소지해 달라. 조만간 변경된 날짜가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설회의 가장 싼 티켓은 89호주달러(약 7만7천원)이며, 트럼프 주니어와 직접 만나 인사할 수 있는 티켓은 295호주달러(약 25만6천원),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티켓은 2천500호주달러(약 217만2천원)에 달한다.

터닝 포인트 오스트레일리아는 가장 비싼 VIP 티켓이 매진되는 등 3개 도시에서 이미 8천장의 티켓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행사가 연기된 것이 비자 문제 때문이라는 주최 측의 주장에 클레어 오닐 내무부 장관의 대변인은 "트럼프 주니어가 호주에 오는 데 그 어떠한 장애도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이번 연설회는 호주의 보수주의자들을 위한 행사다.

주최 측은 이번 연설회 홍보물에서 트럼프 주니어에 대해 "'정치적 올바름'(PC)에 반대하는 그의 두려움 없고 거침없는 입장이 전 세계 보수주의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번 행사에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에 앞장섰던 영국의 극우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 전 브렉시트당 대표와 앨릭스 앤틱 호주 자유당 상원의원도 함께할 예정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부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022년 7월 31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베드민스터 경기 3라운드를 구경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