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 사기범 협박·폭행해 5000만원 뜯은 조폭들

인천 연수경찰서 3명 구속, 5명 불구속 입건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가상자산(코인)투자 사기범들을 폭행하고 둔기로 위협해 50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빼앗은 폭력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폭력조직원 A(2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27일 오후 5시께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한 사무실에서 B(20대)씨 등 7명을 때리고 위협해 5000만원과 시가 400만원 상당의 컴퓨터 7대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 등이 가상자산 투자사기 행각을 벌인다는 사실을 지인으로부터 전해듣고, 미행해 사무실에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사기 혐의로 구속된 B씨 등으로부터 범행 사실이 담긴 옥중 서신을 통해 수사에 착수해 A씨 등을 검거했다.

이들 7명 가운데 2명은 경찰 관리 대상에 포함된 폭력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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