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7G 연속 출루+15호 도루, '4타수 무안타' 오타니에 韓日 맞대결 완승... SD 3연승 질주 [SD-LAA 리뷰]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연속 안타가 4경기에서 끊기며 타율은 0.257에서 0.254로 내려갔다. 하지만 두 개의 볼넷을 골라내 7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며 출루율을 0.344에서 0.345로 오히려 올렸다. 또한 김하성은 시즌 15번째 도루로 팀의 동점 득점에 일조하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이날 오타니는 타구 한 번을 외야로 넘기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를 포함해 샌디에이고와 3연전 내내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0.296, OPS(출루율+장타율) 1.033으로 3할 타율이 깨졌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세스 루고의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안타, 매니 마차도의 홈런 포함 멀티히트에 힘입어 5-3 승리를 거두고 LA 에인절스를 스윕, 3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면서 41승 4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 5할 승률에 한 발짝 다가섰다.
5회 3루수 땅볼, 7회 헛스윙 삼진 처리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4-3으로 앞선 8회 2사에서 또 한 번 눈야구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크리스 데븐스키를 상대로 첫 2구를 지켜보면서 2스트라이크 0볼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 놓였다. 하지만 연속으로 4개의 볼을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1루 진루, 이 출루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2루로 진루했고 소토와 마차도의 연속 볼넷으로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의 5-3 리드.
김하성이 안타는 없지만 선구안과 주루로 팀 승리에 기여한 것과 달리, 오타니는 4타석 연속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며 침묵했다. 이날은 시속 95마일 이상의 정타조차 없었다. 세 타석 연속 평범한 2루 땅볼에 그쳤고 8회 마지막 타석도 톰 코스그루브의 바깥쪽 낮은 공을 건드리면서 3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오타니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바깥쪽 낮은 쪽 코스를 집중 공략하며 6월 이달의 선수를 꽁꽁 묶었다.
LA 에인절스도 2사 1, 2루에서 루이스 렝히포의 타구를 우익수 타티스 주니어가 잡아 송구 과정 중 공을 떨어트리면서 다소 허무하게 1-1 동점을 내줬다. 3회초에는 2사 3루에서 조 아델의 타구가 마차도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1타점 2루타가 돼 2-1 역전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3회 김하성의 볼넷에 이은 도루, 마차도의 적시타로 2-2 다시 동점을 이뤄냈다.
샌디에이고 선발 루고는 6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아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닉 마르티네스와 7회 교체돼 물러났다. 6회말 마차도의 역전 솔로포가 터져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7회초 마르티네스가 맷 타이스에게 동점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해 루고의 시즌 3승이 날아갔다.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로 진루하자 필 네빈 LA 에인절스 감독은 이번 시리즈 9타수 1안타의 소토를 고의4구로 거르고 전 타석 홈런을 친 마차도를 선택했다. 제이콥 웹이 마차도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 공을 던져 삼진 처리하는 듯했으나, 제리 레인 주심이 볼 판정을 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당장은 참던 네빈 감독은 결국 폭발,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이 됐고 이후 보가츠가 투수 앞 땅볼로 4-3 역전을 만들었다. 이때 레인 주심은 보가츠 타석에서 보상 판정으로 보일 수 있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해 더욱 논란이 됐다. 콥은 크로넨워스를 다시 한 번 고의4구로 출루, 개리 산체스를 뜬 공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넘겼으나, LA 에인절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LA 에인절스 : 미키 모니악(중견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조 아델(좌익수)-마이크 무스타커스(1루수)-헌터 렌프로(우익수)-맷 타이스(포수)-루이승 렝히포(2루수)-앤드루 벨리스퀘즈(유격수). 선발 투수는 패트릭 산도발.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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