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부터 김아림까지…US여자오픈, 태극낭자 찬란했던 영광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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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8회째를 맞는 US여자오픈이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개막한다.
최고의 별들이 참가하는 US여자오픈에서 태극낭자들은 1998년 박세리 이후 2020년 김아림까지 모두 11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연장 20번째 홀에서 6m 버디 퍼트에 성공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가장 긴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한국인 최초로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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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극적인 장면과 진기한 기록도 많이 연출했다. 박세리의 ‘맨발 투혼’은 ‘역대 US여자오픈 명장면’에 꼽힐 정도로 국내 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골프팬의 가슴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4라운드까지 합계 6오버파로 태국계 미국인 제니 추아리시폰과 동률을 이룬 박세리는 당시 대회 규정에 따라 18홀 ‘연장 5라운드’를 치렀다. 17번 홀까지 추아리시폰과 나란히 1오버파를 기록하고 있던 박세리는 18번(파4)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왼쪽으로 날아가 연목 경사지 러프에 걸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지켜보던 모든 이가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하던 순간 박세리는 과감하게 양말을 벗고 연못으로 들어가 공을 안전하게 쳐 냈고, 결국 보기를 적어내며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20번째 홀에서 6m 버디 퍼트에 성공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가장 긴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한국인 최초로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로부터 7년 뒤, 이번에는 김주연이 일을 냈다. 모건 프리셀(미국)과 공동 선두였던 김주연은 4라운드 18번(파4) 홀에서 우드로 친 세컨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파 세이브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영문명 ‘버디 킴’처럼 김주연의 벙커샷은 그대로 홀컵에 떨어져 버디로 연결됐다. ‘기적의 벙커샷’이었다. 뒷조 프리셀이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지만 보기에 그쳤고, 김주연은 US여자오픈 첫 출전에서 우승한 역대 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2008년 최종합계 9언더파로 자신의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US여자오픈에서 따냈고, 2013년에도 챔피언에 올라 태극낭자 중 유일하게 US여자오픈 2차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전인지는 2015년 최종라운드 15~17번 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양희영을 1타 차로 제쳐 따돌렸다. 2012년 최나연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4타 차 준우승에 그쳤던 양희영은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에서 또 다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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