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자 이강인 저격 감싼 음바페, ‘조회수 1100만’ 영상 조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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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조작으로 만들어진 이강인 관련 짜집기 영상이 수많은 축구팬을 속였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파리 생제르망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가 일본 기자가 "이강인이 마케팅용 선수라고 생각하느냐"고 말한 질문에 반박하는 기자회견 인터뷰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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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AI 조작으로 만들어진 이강인 관련 짜집기 영상이 수많은 축구팬을 속였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파리 생제르망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가 일본 기자가 "이강인이 마케팅용 선수라고 생각하느냐"고 말한 질문에 반박하는 기자회견 인터뷰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다.
조회수가 1,100만이 넘어가는 영상이지만, 조회수를 노리고 조작한 영상이다. 음바페의 기자회견 영상은 지난 2021년 UEFA 유로 2020 출전 당시의 모습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일본 기자의 질문을 삽입하고 음바페의 표정 역시 조작됐다. 음바페의 대사까지 모두 바꿀 수는 없었는지 영상 속 음바페는 이적설에 대해 답변하고 대표팀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을 프랑스어로 말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유튜버 이천수도 이 영상을 보고 속았다. 해당 영상을 보며 음바페를 칭찬하던 이천수는 조작 영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이건 안 좋은 것 같다. 저런 거는 하면 안된다"며 "나처럼 낚이면 안된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이 영상과 마찬가지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리오넬 메시 등 유명 축구선수의 인터뷰를 AI 기술로 짜집기해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앞둔 이강인을 호평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으로 거짓 홍보해 조회수를 끌어모으는 영상이 늘어나고 있다.
영상 조회수가 곧 수익이므로 팩트 체크보다는 화제성과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는 속칭 '어그로'가 더 중요한 것이다. 이런 가짜 뉴스 영상은 제재도 받지 않는다. 일부 양심이 있는 영상 제작자는 조작 영상임을 밝히고 있으나 그럼에도 이를 진짜로 받아들이는 축구팬은 적지 않다. 애꿎은 축구팬들만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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