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과 정반대”...‘열아홉 스물’, 풋풋 청춘 연애리얼리티 예고[MK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7. 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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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스물’. 사진l넷플릭스
‘열아홉 스물’이 ‘솔로지옥’과 다른 풋풋함을 예고했다.

6일 오전 11시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19/20(열아홉 스물)’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재원 PD, 김정현 PD, 박수지 PD를 비롯해 규현, 김지은, 이수현, 정세운이 참석했다.

‘열아홉 스물’은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주일 그 사이, 아직은 서툴고 풋풋한 Z세대들의 특별한 성장의 순간을 기록한 청춘 리얼리티 예능이다.

김재원 PD는 ‘열아홉 스물’에 대해 “열아홉에서 스물로 넘어가는 시기를 다루는 청춘 리얼리티다. 기획할 때는 2004년생 출연자들로 했는데, 법이 바뀌었지 않나. 그러고 보니 이번이 1월 1일에 처음으로 다 같이 성인이 된 친구들의 마지막 기록이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솔로지옥’을 연출했던 김재원 PD는 “‘열아홉 스물’ 기획의 출발 지점이 ‘솔로지옥’이었다. 정반대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솔로지옥’이 경험이 많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열아홉 스물’은 미숙하고 서툴고 풋풋한 친구들의 우당탕탕 성장물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완벽하게 다른 느낌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라고 눈을 빛냈다.

‘열아홉 스물’. 사진l강영국 기자
‘열아홉 스물’에서는 10대의 마지막 일주일을 보내게 되는 ‘열아홉 학교’와 20대의 첫 일주일을 보내게 되는 ‘스물 하우스’라는 상반되는 공간으로 선명한 시간의 대비를 보여줄 예정이다.

규현은 “‘열아홉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해서 성인이 됐을 때 알아두면 좋을 교육들을 받는다. 이곳의 유일한 교칙이 ‘연애금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수현은 “저는 한 번도 교복을 못 입어봐서 교복을 입은 학생들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래서 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다고 해서 참여했는데,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또 김지은은 “출연자들이 ‘열아홉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성인으로서 자유와 책임감을 갖게 되는 ‘스물 하우스’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합숙을 하게 되는데 이성, 동성과 함께하며 자유로움에서 묻어나는 솔직함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1월 1일 00시를 시작으로 갓 성인이 된 출연자들은 20대의 첫 일주일 동안, 자유와 책임감이 동시에 주어지는 ‘스물 하우스’에서 합숙을 시작한다.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는 ‘스물 하우스’에서 출연자들은 24시간 동안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 대해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설렘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재원 PD는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린 친구들이 나온다는 것이 중요했다. 처음 경험하고 느끼고 하는 것들이 그 시절에는 크게 다가오지 않나. 그 나이대만 느낄 수 있는 감성과 감정들을 과감 없이 보여드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출연자 선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박수지 PD는 “지원자 공고를 내자마자 하루에 10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몰렸다. 많은 지원자들 속에서 ‘얼마나 솔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나’, ‘얼마나 명확한 꿈을 가지고 있나’라는 것을 기준으로 했다. 스무 살이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시기다 보니 최대한 다양한 꿈을 가진 친구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탁구선수, 로봇공학, 승무원 등 다양한 꿈을 가진 친구들을 섭외했다”라고 밝혔다.

일반인 출연자를 섭외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도 인지했다고 했다. 김재원 PD는 “정신과 선생님을 통해서 리얼리티를 견딜 수 있는 단단한 친구인지 알아봤다. 또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테두리 안에서 생활기록부를 꼼꼼하게 검증했다. 또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레퍼런스 체크도 했고, 부모님과 만나서 면담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MC들은 출연진들을 보며 과거 자신의 열아홉, 스물을 떠올렸다고 회상했다. 이수현은 “‘열아홉 스물’을 촬영하면서 ‘그 땐 나도 그랬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한해의 끝과 첫 시작을 이어주는 단 하루이지 않나. 그게 눈에 보이고 굉장하다는 것을 느꼈고, 제가 처음 스무 살이 됐을 때가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나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청춘이지 않나. 그래서 출연자들이 부러웠다. 그 때의 모습이 예쁘게 미디어에 남아서 그 순간을 두고두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MC들은 프로그램에 관심을 당부하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김지은은 “시청자들의 열아홉, 스무 살과 비교해가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했고, 정세운은 “기분 좋은 여운이 남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또 이수현은 “저희는 이미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을 봤지만, 넷플릭스에 이 친구들의 얼굴이 올라오면 주저 없이 다시 볼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함께 봐주셨으면 한다”면서 미소 지었다.

한편 ‘열아홉 스물’은 오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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