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음성 고압선로 노선 갈등 심화…"입지선정위 재구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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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천연가스(LNG) 발전소와 충주시 주덕읍 신충주 변전소를 연결할 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놓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노선안 결정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노선안 결정 과정의 불합리와 충주시의 소극적 행정으로 주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입지선정위원회 재구성과 시의 적극적 개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6일 충주시 등에 따르면 음성 LNG발전소 고압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한 입지선정위원회 9차 회의가 오는 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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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음성 천연가스(LNG) 발전소와 충주시 주덕읍 신충주 변전소를 연결할 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놓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노선안 결정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노선안 결정 과정의 불합리와 충주시의 소극적 행정으로 주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입지선정위원회 재구성과 시의 적극적 개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6일 충주시 등에 따르면 음성 LNG발전소 고압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한 입지선정위원회 9차 회의가 오는 12일 열린다.
이번 입지선정위원회에서는 8차까지 회의에서 선정한 송전선로 경과후보지에 대한 현장답사에 이어 구간 선정 논의가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섭산 노선안에 대한 신니면과 주덕읍 조동·창동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구체적인 구간 선정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앞서 입지선정위원회는 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2009년 구성됐으나, 2021년 위원 결격사유 등으로 일부 주민들이 탈퇴하면서 지난해 11월 음성 LNG발전소 착공 이후 재구성됐다.
지난달 20일 8차까지 회의를 진행면서 기존 1안 '어래산 구간'과 2안 '비산천 구간'에 이어 3안 '가섭산 구간'이 선정됐으나, 가섭산 구간을 두고 신니면과 주덕읍 조동·창동주민들의 반발하고 있다.
이는 가섭산 구간 선로경과지가 신니면과 조동·창동마을을 통과하는데다가 기존에 154㎸ 송전선로가 설치된 구간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마을 한 가운데를 통과하는 345㎸ 송전선로가 지나는 노선 건설을 묵과할 수 없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기존 노선안 중 가섭산 구간을 폐기하고 '행정경계구역'을 따라 가섭산~부용산~수레의산을 지나는 '수레의산 구간'을 3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노선안 변경이 어렵다면 구간 지중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마을을 지나는 345㎸ 노선안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미 충주시청 등지에서 수차례 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도 나서고 있다.
이들은 특히 현재까지 입지선정위원회의 후보경과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의사를 무시하고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12일 예정된 9차 입지선정위원회의 잠정 연기나 위원회 재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지용식 신니면 이장협의회장은 "앞선 회의에서 신니면 주민들이 노선안을 제시했으나, 토론도 없이 공사업체 측 제시안을 강행하면서 지금의 갈등국면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또 위원 일부는 공사업체 관련자 등으로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가 공정성을 이유로 관망하면서 주민들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정한 협의 진행을 위해 시의 적극적인 조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서발전㈜은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 1122㎿급 LNG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1호기 건설을 우선 완료한 뒤 2호기 증설에 나설 방침이다.
154㎸ 규모의 1호기에서 생산한 전력은 괴산군 방면 기존 선로를 통해 송전하지만, 2026년부터 가동할 345㎸ 2호기는 주덕읍 화곡리 신충주변전소로 송전할 계획이어서 송전탑 신설이 불가피하다.
고압 송전선로가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주덕읍, 신니면, 대소원면 등 충주 3개면으로, 입지선정위는 3개안 후보경과지를 놓고 논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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