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논란? 꼼꼼하게 인증”…‘솔로지옥’과 정반대인 ‘19/20’(종합)[MK★현장]

색다른 연애 리얼리티 ‘19/20(열아홉 스물)’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예능 ‘19/20(열아홉 스물)’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재원 PD, 김정현 PD, 박수지 PD를 비롯해 규현, 김지은, AKMU 이수현, 정세운이 자리에 참석했다.

‘솔로지옥’을 연출했던 김재원 PD는 “19살에서 20살로 넘어가는 일주일을 담아냈다. 2004년생의 이야기다. 기획 단계에서는 그랬는데 법이 바뀌었다. 해가 지나면 나이가 하루 드는 일이 없어졌다. 출연하는 친구들이 마지막 세대인 것 같다. 19살에 20살로 넘어가는,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예능 ‘19/20(열아홉 스물)’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사진=넷플릭스

규현은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니듯이 등교를 20살이 되면 도움이 되는 좋은 수업을 배운다. 여기에 규칙이 있다 연애금지다”라고 말했다.

김정현 PD는 과목별 선정 기준에 대해 “일반적인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지만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것을 가르쳐주려고 했다. 인문학 특강을 넣고, 경제 수업에는 경제 원리가 아니라 사회 초년생 때 돈을 관리하는 법이라던지 근로 계약서에서 확인해야 하는 요소 등을 도움 주려고 했다. 친구들이 코로나 심할 때 학교를 다녀서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 친구도 있다. 체험을 통해 이를 해소하게 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수지 PD는 “새해 다같이 한 살 먹는건 한국만 있는 문화지만, 성년으로 넘어가는 건 모두가 경험했을 것 같다. 사랑 우정은 국적 불문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그 안에 이야기는 나도 저랬지 하면서 전세계 시청자들이 공감하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첨언했다.

또 김정현 PD는 “규현 씨는 워낙 공감력이 좋은 분이다. 김지은 씨는 인기가요 MC가 되지 않았나.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MC분을 모셨고 어린 분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수현 씨는 뮤지션으로서 성장의 과정을 지켜본 분이다. 저희와 성장을 지켜보니까 딱 맞는 분 같았다. 세운 씨는 여기 출연하는 분들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경험을 하셨더라. 지혜로운 이야기를 많이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열아홉에서 스물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나이가 중요했다. 어린친구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처음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이 다 저희도 겪지 않았나. 첫 사랑 첫 거절 첫 고백 등. 그걸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그 나이대만 경험할 수 있는 걸 느낄 수 있게 연출했던 게 포인트였다”라고 전했다.

출연자 선정 기준에 대해 김정현 PD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미성년자이다보니까 부모님과 면담 후에 출연을 결정했다. 그래서 책임감이 좀 더 생기게 됐다. 미성년자이다 보니까 촬영 시간을 지켜야 해서 등하교 시스템으로 시간을 맞췄다. 심리 상담 전문가도 학교에 모셨다. 성인이 됐을 때는 음주를 심하게 했던 적도 있는데 일부러 절주령, 금주령을 두고 세심한 배려를 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일반인 논란이 계속 터지는 상태.

이런 우려에 대해 김정현 PD는 “늘 그렇듯이 다른 예능에 비해 더 꼼꼼하게 인증하려고 한다. 생활기록부도 개인정보 보호 안에서 받아서 꼼꼼하게 확인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부모님을 만나서 면담도 했다. 종합적인 과정을 통해 문제없는 친구임을 확인했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도 피드백으로 상처받을 수 있으니까 저희도 넷플릭스 측도 끝나고도 멘탈적으로 요청하면 상담을 받고 관리할 예정이다. 편집에서도 더 세심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미숙한 친구들이다 보니까 상처를 덜 받는 쪽으로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20(열아홉 스물)’은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주일 그 사이, 아직은 서툴고 풋풋한 Z세대들의 특별한 성장의 순간을 기록한 청춘 리얼리티 예능이다.

MK스포츠 김나영 knyy1@

[한강로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