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 재개' 韓日통화스와프보다 빨랐다...진옥동 회장 "신한-미즈호 팬데믹 시기 통화스와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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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한국의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동성 문제가 생겼을 당시 신한은행은 일본 미즈호은행과 민간 기반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매우 작지만 민간 베이스의 통화스와프라는 새로운 영역을 미즈호와 신한이 개척을 했습니다. 500억엔을 1차적으로 시행했고, 추후에 필요에 따라 증액 가능 조건으로 해서 2차 계약을 했고 10월에 사인을 했습니다. 다만 양국의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언론에는 발표하지 말자하는 약속을 하고 비밀리에 진행해 왔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서 지난달 30일 8년 만에 재개된 한일 통화스와이프에 앞서 한일 민간은행인 신한은행과 미즈호은행의 통화스와프 체결 사실을 대외에 최초 공개했다.
진 회장은 "한국 대기업들이 해외 진출할 때는 기축통화국가인 일본의 금융기관을 통해 달러를 조달하고 엔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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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서 지난달 30일 8년 만에 재개된 한일 통화스와이프에 앞서 한일 민간은행인 신한은행과 미즈호은행의 통화스와프 체결 사실을 대외에 최초 공개했다.
진 회장은 "다행히 통화스와프를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가을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과 민간 베이스의 통화스와프 사업을 확대하자는 얘기를 심도 있게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과 은행 간 통화스와프에서 조금 더 발전해서 한국의 금융기관과 일본의 메이저 금융기관들을 묶어서 통화스와프를 하면 국가간 통화스와프 규모까지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진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금융권이 상호보완적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한국 대기업들이 해외 진출할 때는 기축통화국가인 일본의 금융기관을 통해 달러를 조달하고 엔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진 회장은 일본의 금융기관은 홀세일에 강점이 있고, 한국의 금융기관이 리테일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짚으며 "동남아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한일 양국 금융기관은 경쟁자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금융기관이 강점을 보이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협력 분야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SBJ는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은행 사업 면허를 받아 현지에서 영업할 수 있는 유일한 외국계 은행으로 '외국계 은행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일본 전역에 걸쳐 10개 지점, 4개 환전소, 3개 론센터를 보유 중이며 모바일 뱅킹 서비스, 우편예금, Swift Score 서비스 등 비대면채널을 통해 일본 전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진 회장은 2008년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에서 근무했고 2009년엔 SBJ은행 오사카지점장을 지냈다. 2014년 1월에는 SBJ은행 법인장을 맡았고, 이후 SBJ은행 사장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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