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위 “민심과 괴리된 행태 바로잡아야”… 추가 쇄신안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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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위기의식 결여'를 지적하고 나섰다.
혁신위가 1호 쇄신안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내놨지만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존재감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 데 따른 반발로도 해석된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다른 혁신위원들도 한목소리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쇄신안을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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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 내 새 쇄신안 발표할 것”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위기의식 결여’를 지적하고 나섰다. 혁신위가 1호 쇄신안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내놨지만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존재감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 데 따른 반발로도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6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민주당에 대해 느끼는 실망감과 당 내부인사들이 자신을 스스로 바라보는 인식 간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알게 됐다”며 “민심과 유리된 민주당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고 그 괴리와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서복경 위원은 국회 본회의 중 일본 여행 계획을 상의한 김영주 의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를 받는 송영길 전 대표,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이상민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오합지졸 콩가루 집안이라고 한다. 최근 민주당을 보면 당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분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당내 인사들을 저격했다. 새롭게 혁신위원으로 인선된 황희 의원도 “어쩌면 민주당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다른 혁신위원들도 한목소리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쇄신안을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일부 의원은 친명(친이재명) 색채의 혁신위가 ‘이재명 체제 1년 평가’ 등 핵심적인 사안을 벗어나 곁가지만 건드린다며 활동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도덕성 상실, 당내 민주주의와 팬덤의 문제가 있는데 (혁신위가) 뾰루지 난 것만 보는 느낌이 든다. 접근 방법이 너무 미시적”이라고 주장했다.
혁신위는 당 지도부도 1호 쇄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과 관련해 ‘부결 당론을 채택하지 않겠다’는 정도의 미온적인 대응을 보이자 돌파구 마련을 위해 추가 쇄신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혁신위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존에 2호 쇄신안으로 언급된 ‘꼼수 탈당 관행 개선’을 중심으로 조속한 시일 안에 새로운 쇄신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과거 논의가 이뤄진 혁신 의제들을 모두 검토하면서 국민이 민주당에 느낀 실망감을 분석해 쇄신 의제를 추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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