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플랜트 수주 552%↑… ‘新 중동붐’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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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130억5000만 달러(약 17조 원)로 전년 같은 기간(93억1000만 달러) 대비 4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 지역의 경우 올 상반기 수주 실적이 70억2000만 달러로 10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552.3% 급증했다.
아프리카 지역도 상반기에 17억 달러를 수주하며 4억 달러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33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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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서만 70억2000만 달러
8년 만에 실적 최대치 달성
사우디 등 정상 경제외교 성과
아프리카서도 331% 성장 기록
전체수주액은 전년비 40%늘어
올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130억5000만 달러(약 17조 원)로 전년 같은 기간(93억1000만 달러) 대비 4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상 경제외교를 통해 본격화한 ‘신(新)중동 붐’으로 중동지역 수주가 552.3%나 뛰며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수주 증가율은 2020년(64%)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중동 지역의 경우 올 상반기 수주 실적이 70억2000만 달러로 10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552.3% 급증했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상반기 기준 최대치다. 아프리카 지역도 상반기에 17억 달러를 수주하며 4억 달러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331.1% 증가했다.
상반기 수주한 1억 달러 이상 대규모 프로젝트 9건 중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수주가 6건이나 됐다. 현대건설이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따낸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이 50억8000만 달러로 가장 규모가 컸고, 삼성엔지니어링이 1월 수주한 카타르 ‘라스라판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12억6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에서 수주한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이 8억8000만 달러, 대우건설의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프로젝트’가 7억9000만 달러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 수주 실적은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지역은 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고, 미주와 유럽은 각각 46.5%, 27.5% 줄었다.
설비별로 보면 산업시설을 제외하고 석유화학, 발전·담수, 기자재, 산업시설, 오일·가스, 해양 등 부문에서 고른 증가율을 보였다. 석유화학 플랜트는 74억 달러를 수주해 119.6% 증가했다. 오일·가스 플랜트 수주 규모는 7억3000만 달러로 90.3%, 발전·담수 플랜트는 25억6000만 달러로 88.5%, 기자재 부문은 13억6000만 달러로 368.3% 각각 늘었다. 산업시설의 경우 10억1000만 달러로 70% 감소했다.
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중동 지역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부분이 주목할 점”이라며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정상 경제외교 등을 통해 본격화된 ‘신중동 붐’이 플랜트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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