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을수 없는 벽이 있어 2등도 만족" 한화 158km 괴물투수는 올스타전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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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발걸음이다.
한화 '괴물투수' 문동주(20)가 마침내 올스타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BO가 지난 4일 발표한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로 나눔 올스타에 합류한 것이다.
올해는 양현종이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었지만 문동주도 지금처럼 쑥쑥 성장하면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가 된다면 머지 않아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그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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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솔직히 2등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설레는 발걸음이다. 한화 '괴물투수' 문동주(20)가 마침내 올스타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BO가 지난 4일 발표한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로 나눔 올스타에 합류한 것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 열린다.
올해로 프로 2년차를 맞은 문동주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거듭나는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다.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71⅔이닝을 던져 5승 5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고 있는 문동주는 특히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면서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화가 18년 만에 7연승을 거두는데 앞장 섰다. 당시 문동주는 최고 구속 158km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자랑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된 문동주는 "처음 올스타에 가게 돼 설렌다. 올스타전이 처음이라 아무 것도 모르지만 가서 부딪혀 보겠다. 재밌게 즐기고 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 투수로는 박상원과 함께 유이하게 올스타에 뽑힌 그는 "(박)상원 선배님도 처음 간다고 하셔서 내가 옆에 잘 붙어 있겠다고 했다"고 박상원 옆에서 잘 보좌(?)할 것임을 이야기했다.
물론 올스타전은 팬들을 위한 잔치인 만큼 퍼포먼스에 무게를 두기도 하지만 문동주는 진지하게 경기에만 임할 각오다. "150km만 나와도 성공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던지겠다"는 문동주는 "다음에는 팬 투표로 뽑혀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사실 팬 투표에서도 나눔 올스타 투수 부문 2위를 차지하면서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그다. 물론 1위는 쉽지 않았다. 무려 92만 7045표를 획득한 '대투수' 양현종(KIA)이 있었기 때문. 그래도 문동주는 56만 1483표를 받으며 양현종의 뒤를 이어 2위에 랭크되면서 뜨거운 팬심을 확인했다.
"나에게 투표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솔직히 2등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문동주는 "내가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었기에 정말 만족한다"라고 웃었다. 올해는 양현종이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었지만 문동주도 지금처럼 쑥쑥 성장하면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가 된다면 머지 않아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그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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