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경기 타율 0.259, 아라에스 꿈의 4할 도전 흔들…몰아 치기 필요하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타격 머신' 루이스 아라에스(26·마이애미 말린스)가 주춤거리고 있다. 방망이가 다소 식으며 시즌 타율이 0.384까지 내려갔다. 꿈의 4할 타율 정복을 위해서 분발이 필요하다.
아라에스는 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펼쳐진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마이애미의 10-9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타격 페이스가 부쩍 떨어졌다. 최근 7경기에서 27타수 7안타로 타율 0.259에 그쳤다. 최근 15경기 타율은 0.317, 최근 30경기 타율은 0.387다. 월별로 보면, 3월 0.429, 4월 0.439, 5월 0.330, 6월 0.406, 7월 현재(6일까지) 0.300이다.
6월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부터 방망이가 식었다. 5타수 1안타에 그쳤고, 다음날 다시 보스턴을 상대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6월 3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 다음 날 다시 4타수 1안타, 2일 애틀랜타전에서는 4타수 2안타를 마크했다. 3일부터 5일까지 세인트루이스를 맞아 4타수 1안타, 3타수 1안타, 5타수 1안타 성적을 남겼다.
매 경기 꾸준히 안타를 뽑아내고 있지만 이전만 못하다. 최근 8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적이 단 한 번밖에 없다. 한 경기에 4~5번 정도 타석에 들어선다고 고려하면, 하나의 안타로는 4할 타율을 만들기 어렵다. 평균적으로 경기 멀티히트를 달성해야 가능성을 높이기에 시즌 4할 타율 정복이 결코 쉽지 않다.
아라에스는 올 시즌 88경기를 소화했다. 315타수 121안타로 타율 0.384를 찍었다. 최근 부진으로 0.380대까지 미끄러졌다. 마지막 시즌 4할 이상을 기록한 1941년 테드 윌리엄스(최종 타율 0.406)와 동일 기간 비교에서도 밀린다. 윌리엄스는 그해 88경기까지 245타수 97안타 타율 0.396을 마크했다.
그래도 4할 타율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아직 74경기가 더 남았고, 아라에스가 몰아 치기에 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3안타 이상 경기를 11번이나 만들었다. 그 중 5타수 5안타 3번, 5타수 4안타 2번을 기록하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특유의 몰아 치기 모드를 발동하면 다시 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한편, 마이애미는 이날 경기에서 9회말 역전드라마를 완성하며 10-9로 승리했다. 3연승과 함께 시즌 성적 51승 3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선두를 질주했다. 7일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 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한다. 세인트루이스는 35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에 머물렀다.
[아라에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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