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하순 광주에 418.4㎜ 비… 7개 지역서 ‘역대최대 강수량’

정철순 기자 2023. 7. 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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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된 6월 전국 강수량이 208.9㎜로 평년(101.6~174.0㎜)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순(21~30일)에는 광주 등 7개 지역에서 역대 1위 강수를 기록해 이 기간 전국 강수량(178.2㎜)도 역대 3위까지 오르는 등 많은 비가 집중됐다.

6일 기상청은 장마철이 시작된 이후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습한 공기가 매우 강하게 유입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장마철이 시작된 6월 하순 강수량이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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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수량 178.2㎜ 역대 3위
천둥번개도 6월 기준 최다 발생
중부지역, 당분간 무더위 계속

장마가 시작된 6월 전국 강수량이 208.9㎜로 평년(101.6~174.0㎜)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순(21~30일)에는 광주 등 7개 지역에서 역대 1위 강수를 기록해 이 기간 전국 강수량(178.2㎜)도 역대 3위까지 오르는 등 많은 비가 집중됐다. 또 천둥·번개가 치는 뇌전 일수도 역대 6월 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현재 소강상태인 장맛비는 7일부터 제주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올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상청은 장마철이 시작된 이후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습한 공기가 매우 강하게 유입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장마철이 시작된 6월 하순 강수량이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고 밝혔다. 6월 하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해는 2011년 265.5㎜며, 그다음은 1985년 179.3㎜다. 특히 올봄 가뭄에 시달렸던 광주(418.4㎜)와 영주(385.0㎜), 장수(335.9㎜), 남원(262.0㎜) 등 7개 지역은 6월 하순 강수량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장마 기간 저기압 영향 속에 불안정한 대기로 소나기가 내리며 천둥·번개가 치는 뇌전 일수는 평년(1.9일)보다 2배 가까이 많은 3.5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많은 비의 원인에 대해 “대기 하층에서는 저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다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강하게 유입돼 정체전선 부근으로 수렴했고 상층의 강한 바람인 제트류가 하층에서 수렴한 공기의 상승을 강화시키면서 호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6월 전체의 전국 강수량 또한 전국 강수량은 208.9㎜로 평년(101.6~174.0㎜)보다 많은 역대 11위에 해당했다. 6월 전국 평균기온은 22.3도로 평년(21.4도±0.3도)보다 0.9도 높았다. 6월 상순에는 중국내륙과 몽골지역의 따뜻한 공기가 서풍을 타고 유입됐고, 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 중심 부근에서 맑은 날씨가 나타나 기온이 높았다. 하순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풍이 불어 온도가 올라갔다.

6일에는 전국에 무더위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31도를 넘겠다. 낮에 햇볕이 내리쬐는 데다가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뜨거운 서풍이 불어 들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겠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경기 남부내륙·강원·전남 동부·영남 등은 체감온도가 최고 33도를 넘으면서 매우 무덥겠다. 중부지방은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7일부터 제주·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차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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