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보통 아니다”…LG, 인니에 ‘TV의 모든 것’ 작심 투자
TV사업본부 첫 해외 R&D법인
개발-생산-판매 등으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TV 사업구조 구축
LG전자는 6일 인도네시아 찌비뚱(Cibitung)에서 ‘LG전자 인도네시아 R&D 법인’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정부 측 인사와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우리 정부 관계자,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정재철 HE연구소장, 이충환 아시아지역 대표, 이태진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장 등 주요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4만㎡ (약 1만2000평)규모의 R&D 법인은 찌비뚱 생산법인으로부터 불과 3.5km, 판매법인이 있는 수도 자카르타와의 거리도 40여 km에 불과하다. 이로써 R&D-생산-판매-서비스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가 완성됐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개발과 생산지가 일원화 됨에 따라, 신모델 개발 효율 향상은 물론 글로벌 TV사업 확대 및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기존의 생산-판매-서비스에 이어 R&D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가 구축됨에 따라 LG전자의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TV사업 확대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혁신의 첨병 역할 수행과 동시에 고객 가치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일찌감치 인도네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1990년 법인을 세웠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아시아 TV 생산거점인 찌비뚱 생산법인에서는 제조하는 제품이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연구 및 개발 중심의 환경 조성이 요구돼 왔다. 이에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HE사업본부 내 인도네시아 개발담당을 신설했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를 찾은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현지에 최적화된 오퍼레이션 방식을 고도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QCD(Quality·Cost·Delivery, 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자”고 강조한 바 있다.
LG전자는 R&D 법인의 핵심인 연구인력을 점진적으로 확충해, 오는 2025년까지 500명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R&D 법인장에는 현재 HE연구소 산하 인도네시아 개발 담당을 맡고 있는 이소연 상무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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