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마약류 발견에…트럼프·디샌티스, 바이든 한목소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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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백색 가루가 마약류인 코카인으로 확인된 가운데 공화당 대권주자들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공격했다고 5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오벌 오피스와 매우 가까운 백악관의 웨스트윙에서 발견된 코카인이 헌터 & 조 바이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용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나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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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도 "나의 저택에서 발견할 수 없는 물건"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백악관에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백색 가루가 마약류인 코카인으로 확인된 가운데 공화당 대권주자들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공격했다고 5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 잭 스미스 미 법무부 특별검사 그리고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오벌 오피스와 매우 가까운 백악관의 웨스트윙에서 발견된 코카인이 헌터 & 조 바이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용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나요"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가짜 뉴스는 곧 발견된 양이 "매우 소량"이고 사실은 코카인이 아니라 아스피린의 일종이라고 말하기 시작할 것이고 이야기는 차츰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2일 백악관에서 백색가루가 발견돼 한때 임시 폐쇄 등 소동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가루의 정체는 코카인으로 밝혀졌다.
코카인이 발견된 곳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이 모여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으로 한때 백악관 시설이 폐쇄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가족은 사건 당시 백악관에 없었으며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게시물에서 자신의 국가기밀 유출 혐의를 조사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도 거론했다. 그는 2020년 1월 퇴임 후 국가기밀을 자택에 가져와 불법으로 은닉하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스미스 특검이 마약류가 발견된 장소에서 목격된 적이 있냐고 물어보며 스미스 특검은 "마약 중독자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5일 코카인이 어떻게 백악관 내부로 들어갔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누가 그곳에 마약을 두었는지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코카인이 발견된 장소는 방문객들이 둘러볼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도 바이든 대통령 일가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그는 5일 온라인 매체 아웃킥과의 인터뷰에서 "플로리다에서 나와 아내는 주지사 저택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노는 6살, 5살, 3살짜리 자녀를 두고 있다. 우리는 가끔 카펫이 더러워 지거나 벽지의 낙서를 제거할 때가 있다. 그러나 주지사 저택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이게 전부다. 그런 물건(마약류)은 발견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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