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바다 위 연구소 '탐해 3호' 떴다…해저 자원개발 기대(종합)

김준호 2023. 7. 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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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해역을 누비며 해저 에너지 자원을 탐사할 6천t급 바다 위 연구소인 물리탐사 연구선 '탐해 3호'가 바다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내년 4월부터 탐해 3호를 통해 전 세계 모든 해역의 해저 지질과 해저 물리탐사가 가능해진다"며 "대한민국의 해저 에너지자원 탐사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가대표급 바다 위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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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공식 취항…세계 모든 해역 누비며 해저 에너지자원 탐사
탐해 3호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대전=연합뉴스) 김준호 이슬기 기자 = 전 세계 해역을 누비며 해저 에너지 자원을 탐사할 6천t급 바다 위 연구소인 물리탐사 연구선 '탐해 3호'가 바다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6일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탐해 3호 진수식을 개최했다.

탐해 3호는 국내에서 최초로 제작한 6천t급(6천926t) 탐사선으로, 국비 총 1천810억원이 투입됐다. 최첨단 탐사·연구 장비 35종이 탑재된다.

탐해 3호는 해저 지층구조, 해저 자원 유망지층·부존 특성 등을 파악하는 3차원 해저 물리탐사를 비롯해 시간에 따른 지층 변화를 탐지해 석유가스 분포를 규명하는 4차원 탐사까지 할 수 있다.

1996년부터 활동해 온 탐해 2호보다 4배 넓은 면적을 더욱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를 장착했고, 북극 등 극지 탐사를 위한 내빙·동적 위치 제어기능도 탑재했다.

탐해 3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해저 단층 조사·분석을 통해 해저 지진 위험 요인까지 탐지하고,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을 위한 입지 선정 등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종합연구선과 비교해 탐사장비 비율이 월등히 높은 말 그대로 바다 위 연구소라고 할 수 있다.

탐해 2호를 대체해 대륙붕은 물론 극지까지 해저 자원개발 영역을 넓히고, 국내외 석유·가스와 광물자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탐해 3호가 내년 4월 공식 취항하면 대륙붕·극지로 해양 자원개발 영역을 넓혀 우리나라 해저자원 탐사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지질자원연구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지구물리탐사 신기술 개발과 국내외 석유가스·광물자원 확보를 통한 국가 경제 기여 등 부가효과도 예상된다.

탐해 3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진수식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탐해 3호가 출항함에 따라 자원 안보와 국민 안전,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조선업계의 큰 성과로 우리나라 조선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내년 4월부터 탐해 3호를 통해 전 세계 모든 해역의 해저 지질과 해저 물리탐사가 가능해진다"며 "대한민국의 해저 에너지자원 탐사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가대표급 바다 위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부터 27년간 국내 유일 물리탐사 연구선으로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한 뒤 퇴역하는 탐해 2호는 공모 절차를 거쳐 무상양도 된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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