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해양보호생물 4종 기념우표 나온다

검은머리갈매기·검은머리물떼새·알락꼬리마도요·저어새…62만4천장 발행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박인환)는 멸종위기에 처한 바닷새 4종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 62만4천장을 오는 14일 발행한다.

멸종위기 해양보호생물 4종 기념우표 이미지. [사진=우정사업본부]

바닷새 4종은 검은머리갈매기와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저어새다. 매년 개체가 급감하고 있어 보호 조치가 시급한 종이라고 우정사업본부 측은 설명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갯벌 해안과 바다에 맞닿은 기수역인 강 하구에서 주로 서식한다. 3천여 마리 이상이 우리나라로 넘어와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머리물떼새는 갯벌과 삼각주, 무인도 암초 주변에서 무리를 짓고 산다. 조개류가 주된 먹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에서 적은 범위로 분포하고 있는 희귀종으로, 서해안 유부도 갯벌에서 매년 3천여 마리 이상이 월동하고 있다.

알락꼬리마도요는 시베리아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를 지나 동남아시아, 호주 등으로 이동해 월동한다. 국내에선 봄과 가을에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나그네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오염으로 인해 개체수가 심각하게 감소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5천여 마리가 생존해 있는 저어새는 개체군 90% 이상이 한반도 서해안 무인도에서 번식한다. 제주도에서는 소수의 개체가 월동한다.

기념우표는 가까운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