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들 더 뭉쳤다…2분기 모금액 전분기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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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 2분기 모금액이 직전 분기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 문건 유출 혐의로 기소되면서 오히려 지지자들이 더 결집한 모양새다.
2분기 모금 가운데 1540만달러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후에 모금됐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문건 유출 혐의 외에도 여러 민·형사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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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문건 유출 혐의 기소 후 모금액 급증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 2분기 모금액이 직전 분기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 문건 유출 혐의로 기소되면서 오히려 지지자들이 더 결집한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미 CNN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올해 2분기 모금에서 3500만달러(약 455억원) 이상을 거둬들였다.
올해 1분기 모금액은 1880만달러 수준이었는데, 두 배 수준으로 대폭 늘어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간첩법 위반, 사법 방해, 기록물 훼손 내지 위조, 거짓 진술 등 37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직 대통령이 연방 기소된 첫 번째 사례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법무부를 무기로 삼아 자신을 공격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기밀 문건 유출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과 증언이 나오고 있지만 자신은 마녀사냥의 희생양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적어도 모금 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모금 가운데 1540만달러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후에 모금됐다고 한다. 기소 날짜를 감안하면 20여일 만에 1분기 전체 모금액에 약간 모자라는 금액이 모인 것이다. CNN은 기소 사실을 알게 된 지지자들이 더욱 결집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문건 유출 혐의 외에도 여러 민·형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소송 자금을 대기 위해 공격적으로 지지자들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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