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 좋았던 1·4분기 국내 여유자금 1.2조원..11분기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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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국내 경제주체의 '여윳돈'이 1조2000억원으로 2020년 2·4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적었다.
기업의 대출수요가 줄면서 자금조달이 -3억9000억원으로 2012년 4·4분기 이후 41개분기 가장 낮았고, 기업이 굴린 돈인 자금운용이 -46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됐다.
2020년 2·4분기(-36조3000억원) 이후 11개 분기 만에 가장 큰 순조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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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경기 부진+영업익 감소에 기업 순조달 확대
국세수입 감소에 정부 순조달 11개분기來 최고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4분기 중 자금순환 잠정 통계에 따르면 국내부문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15조1000억원)에 비해 큰 폭 축소됐다. 2020년 2·4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최저치다.
순자금운용은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뺀 것으로, 경제주체의 여유자금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금 및 예금과 채권, 보험과 연금준비금, 주식 등으로 굴린 돈은 자금운용, 대출금은 자금조달에 해당한다.
여유자금이 줄어든 건 경기 악화에 가계와 기업이 '굴리는 돈'을 줄이고 대출을 상환한 데 따른 것이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76조9000억원으로 1년새 12조1000억원 늘었다. 가계의 자금운용과 조달이 모두 줄었는데 조달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반면 비금융기업과 일반정부의 순조달이 큰 폭 확대됐다. 기업도 자금운용과 조달이 동반 감소했는데 운용 감소 폭이 더 컸다.
비금융기업 순자금운용은 -42조3000억원로 전년동기(-35조3000억원) 대비 규모가 확대됐다. 기업의 대출수요가 줄면서 자금조달이 -3억9000억원으로 2012년 4·4분기 이후 41개분기 가장 낮았고, 기업이 굴린 돈인 자금운용이 -46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됐다.
일반정부 또한 지난해 1분기 -10조7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3조1000억원으로 순조달이 확대됐다. 2020년 2·4분기(-36조3000억원) 이후 11개 분기 만에 가장 큰 순조달 규모다. 한국은행은 "경기둔화, 부동산시장 위축 등으로 국세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기업대출 #자금조달 #자금순환 #국세수입 #국내여유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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