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지주, 위기 대비 '자체정상화·부실정리 계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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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올해 '금융체계상 중요한 금융기관'(D-SIFI)으로 선정한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은행과 은행지주 등 10개사에 대한 자체정상화계획 및 부실정리계획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지난 5일에는 2024년도 D-SIFI 선정사로 동일한 5대 은행 및 은행지주 10개사를 선정했으며, 해당 선정사들에 대한 자체정상화계획 및 부실정리계획에 대한 평가·심의 및 승인을 추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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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금융위원회가 올해 '금융체계상 중요한 금융기관'(D-SIFI)으로 선정한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은행과 은행지주 등 10개사에 대한 자체정상화계획 및 부실정리계획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자체정상화계획'은 D-SIFI 선정사들이 경영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자체적으로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작성한 자구계획이다. '부실정리계획'은 이들이 자체적으로 건전성을 회복하기 불가능한 경우에 대비해 정리당국이 해당 금융기관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계획이다.
자체정상화계획은 대형 은행지주 및 은행의 부실화를 예방하고, 부실정리계획은 부실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정리를 통해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
10개사는 지난해 10월 자체정상화계획을 작성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했으며 금감원은 이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자체정상화계획과 함께 올해 1월 금융위에 제출했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지난해 10월부터 D-SIFI 선정사들에 대한 부실정리계획을 수립해 올해 4월 금융위에 제출했다.
금융위는 '자체정상화계획 및 부실정리계획 심의위원회'(심의위)를 심의를 거쳐 지난 4월 자체정상화계획을, 지난 5월엔 부실정리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심의위는 "D-SIFI 선정사들의 자체정상화 계획이 전년도 승인 과정에서 보완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기된 사항들을 대체로 이행했다"며 "발동지표 합리성 제고, 집행을 위한 구체적 사전조치방안 마련 등 추가 보완·개선 사항을 발굴해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심의위는 부실정리계획에 대해서도 전년도 승인 과정에서 보완·개선이 필요하다고 제기된 사항이 대체로 이행됐다고 평가하고 부실 시나리오상 유동성 위기 반영, 정리방식 다양화 등을 추가 보완·개선 사안으로 발굴해 제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승인된 자체정상화계획과 부실정리계획은 전년도에 비해 대형 금융회사가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 및 수단을 강화했다"며 "부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정리당국이 보다 신속하고 질서정연한 정리를 가능하게 하는 등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7월 금융회사의 규모 및 복잡성, 다른 금융기관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이상 지주회사)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이상 은행) 10개사를 2023년도 D-SIFI로 선정했다.
또 지난 5일에는 2024년도 D-SIFI 선정사로 동일한 5대 은행 및 은행지주 10개사를 선정했으며, 해당 선정사들에 대한 자체정상화계획 및 부실정리계획에 대한 평가·심의 및 승인을 추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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