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산나물 수출 제한 많아"…중기 옴부즈만, 홍보·유통 지원 건의

곤드레, 취나물 등이 해외에선 의약품으로 등록
수산물 수출 기업 "유통 전문 기업도 지원 요청"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광주광역시 서구 나라키움 광주 통합청사 회의실에서 해외시장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출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곤드레, 취나물 등 산나물 수출 관련 애로사항이 접수돼 논의됐다.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 산나물류가 식용의 근거가 없거나 약품 및 보건식품 원료로 등록돼 있어 국내 수출기업이 혼란을 겪고 있다.

특정 국가에서 소비된 이력이 없고 식용의 근거가 없는 노블푸드(Novel Food)를 식용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가 요구하는 자료와 안정성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옴부즈만을 통해 건의를 받은 산림청은 산나물류 중국 수출 애로사항을 포함해 임산물 비관세장벽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나물류 인지도 제고를 위한 해외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국산 수산물 완제품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현재 우수 수산물 지원자금은 '수산물을 가공하여 유통하는 기업'으로 지원대상을 제한하고 있어 유통만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해양수산부는 해당 정책자금의 목적과 예산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당장 반영은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이날 간담회에는 △기업 규모별 수출 바우처 사업 자부담률 인하 △삼륜형 이륜자동차 인명 보호장구 착용 의무 기준 완화 △해상풍력발전 부품 인증기준 마련 및 NEP 인증기준 완화 △사회적기업 종사자를 위한 장기근속 지원제도 마련 등의 건의가 나왔다.

박주봉 옴부즈만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변수가 많은 수출 현장의 애로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이 개별 대응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소관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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