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빠짐 사고 ‘어르신’ 주의보…응급실 내원 10명 중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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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지는 사고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10명 중 2명은 70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에 내원한 물 빠짐 사고 환자 가운데 148명(18.2%)이 사망했는데, 70세 이상 고령층 36.2%는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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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이하 어린이 28.9%, 70세 이상 18.7%
응급실 내원 18.2% 사망...고령층 사망 2배 높아
물에 빠지는 사고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10명 중 2명은 70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또 이렇게 응급실에 내원한 고령층 환자 10명 중 4명은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물에 빠지는 사고는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고, 또 더 취약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르신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당부가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 5년 동안(2016~2020년) 자해·자살 등 의도가 있어서 물에 빠진 사고를 제외하고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811명을 조사 분석한 결과, 남성 574명(70.8%), 여성 237명(29.2%)으로 10명 중 7명은 남성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28.9%)가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다수 발생(18.7%)했다. 응급실에 내원한 물 빠짐 사고 환자 가운데 148명(18.2%)이 사망했는데, 70세 이상 고령층 36.2%는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관련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43.2%) 중에서도 7월(16.8%)과 8월(18.7%)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토요일(20.2%)과 일요일(17.8%) 주말에 발생 빈도가 높았고, 사고의 50.4%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바다, 강 등 야외(53.5%)가 대부분이나 목욕탕·물놀이장 등 다중이용시설(23.2%), 수영장 등 운동시설(10.7%)에서도 다수 발생했다.
질병청은 “올해 여름철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된다”며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익수 사고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국가손상정보포털과,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응급실 내원 환자의 원인 및 유형 등을 조사하는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 조사에 참여하는 병원은 지난 2005년 5개 병원에서 올해 23개로 늘었다.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는 2021년 조사 결과까지 공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2022년 발생한 손상통계의 주요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손상정보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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