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부상 나비효과?…"그래도 오타니 트레이드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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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32·에인절스)의 부상이 오타니 쇼헤이(29·에인절스)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트라웃의 부상으로 오타니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질까"라는 주제로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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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마이크 트라웃(32·에인절스)의 부상이 오타니 쇼헤이(29·에인절스)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트라웃의 부상으로 오타니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질까”라는 주제로 글을 썼다.
에인절스는 최근 주포인 외야수 트라웃이 왼쪽 손목 유구골 골절로 1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현재 수술을 받은 트라웃은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 ‘LA 타임즈’ 등 지역매체들은 최소 4주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인절스로서는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올 시즌 전적은 45승4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5위에 올라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팀 내 홈런 2위 트라웃의 부재는 팀에 치명적이다.
트라웃뿐만 아니라 지오 어셸라(왼쪽 골반)와 잭 네토(왼쪽 옆구리), 브랜든 드루리(왼쪽 어깨), 포수 로건 오호피(왼쪽 어깨)와 맥스 스테시(왼쪽 고관절), 구원 투수 맷 무어(오른쪽 사근 부상)와 호세 수아레즈(왼쪽 어깨)도 부상으로 빠져 있어 최정예 라인업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점점 되살아나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원소속팀 에인절스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전 구단과 계약 협상이 가능해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상황에 따라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진다면, 잔류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해 다양한 유망주를 얻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이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팀 공격의 핵심 트라웃이 빠졌지만, 여전히 포스트시즌 경쟁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 존 모로시는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에인절스는 여전히 (포스트 시즌을 향한) 구매자 모드다. 트라웃이 일정 기간 자리를 비우지만, 이것이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 오타니의 (트레이드) 영입을 가능하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에인절스는 여전히 경쟁 모드고, 승률도 0.500 이상이다. 외야수 미키 모니악(25)은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달 말까지 경쟁력을 유지하길 바란다. 특히 (외야수) 조 아델(24)도 있어 타 팀과 경쟁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를 향한 두꺼운 팬층도 무시할 수 없다. 투수와 타자 모두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는 오타니의 만화야구에 많은 메이저리그 팬은 열광한다. 팀의 주축 선수, 그것도 오타니라는 슈퍼스타를 내보낸 뒤 팬들의 상실감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남아 있다.
오타니를 트레이드한 뒤 FA로 재영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래틱’ 켄 로젠탈 기자는 “FA 시즌 직전 트레이드된 선수가 다시 이전의 팀으로 돌아가는 사례는 드물었다. 오타니를 트레이드한다는 말은 그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은 다음달 1일까지다. 에인절스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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