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미신고 영아' 사망 24명으로…용인서 살인 혐의 친부 체포

유영규 기자 2023. 7. 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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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출산한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안 된 상태로 사라진 아이들에 대한 수사 건수가 날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에서는 태어난지 얼마 안 된 남자아이를 살해하고 유기한 친부가, 인천에서는 출생 하루 만에 숨진 영아를 텃밭에 묻은 친모가 각각 긴급체포 되는 등 곳곳에서 관련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사체유기 혐의로 40대 친모 B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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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출산한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안 된 상태로 사라진 아이들에 대한 수사 건수가 날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에서는 태어난지 얼마 안 된 남자아이를 살해하고 유기한 친부가, 인천에서는 출생 하루 만에 숨진 영아를 텃밭에 묻은 친모가 각각 긴급체포 되는 등 곳곳에서 관련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5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시·도청에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664건이 접수돼 598건(사망 10건, 소재 확인 48건, 소재 불명 540건)을 수사 중이라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4일 오후 2시 기준 400건이었던 수사 대상 출생 미신고 사건이 하루 만에 198건(49.5%) 늘었습니다.

출생 미신고 영아 가운데 사망자는 어제보다 8명 많은 23명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중 10명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를 발견해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수사 중입니다.

11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수원에서 숨진 채 냉장고에서 발견된 2명은 친모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확인돼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범죄 혐의가 확인된 친부모가 긴급체포되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15년 3월 태어난 남자아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매장한 친부 A 씨를 오늘 오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구체적인 살해 방법이나 유기 장소 등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이 A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한 점을 미루어봤을 때, A 씨가 다소 직접적인 방식으로 아이에게 해를 가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날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사체유기 혐의로 40대 친모 B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B 씨는 2016년 8월 7일 인천 모 병원에서 출산한 딸이 다음 날 숨지자 장례 절차 없이 경기 김포시 한 텃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국 경찰은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540명의 생사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사 중인 사건을 시도 경찰청별로 보면 경기남부경찰청이 121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청 83건, 인천청 57건, 경남청 47건, 대전청 41건, 경기북부청 39건, 충남청 37건, 부산청 30건입니다.

이어 경북청이 26건, 충북청이 24건, 전남청이 23건, 대구청이 18건, 광주청이 17건, 강원청이 13건, 울산청·전북청이 11건을 수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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