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군단의 숨은 힘…'145세' 베테랑 내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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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에서 가장 두드러진 무기는 강한 선발진이다.
시즌 초반 연이은 부상자 발생으로 최하위로 내려앉았던 KT는 선발진이 안정감을 보이면서 7위(34승2무37패)까지 뛰어올랐다.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다 KT에서 이적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상수는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베테랑들이 앞장서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는 KT가 올 시즌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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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과 수비에도 제 몫 톡톡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에서 가장 두드러진 무기는 강한 선발진이다. 시즌 초반 연이은 부상자 발생으로 최하위로 내려앉았던 KT는 선발진이 안정감을 보이면서 7위(34승2무37패)까지 뛰어올랐다. 3위 두산 베어스(37승1무36패)와는 2게임 차밖에 나지 않아 중위권 도약도 시간문제다.
그런 KT의 숨은 힘 중 하나는 베테랑 내야진이다. 30대 중후반 선수들로만 이뤄진 내야진은 타 구단에선 찾아보기 힘든 구성이다.
1루수 박병호(37)와 2루수 박경수(39), 유격수 김상수(33), 3루수 황재균(36)의 나이만 더해도 145세다.
이들을 선발 라인업에 넣으면서 이강철 KT 감독이 "너무 더운데 혹사시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농담할 정도다.
그러나 이들에게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프로 15년 차로 내야진의 '막내'를 담당하고 있는 김상수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열심히 안 하고 그런 건 없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라운드에서의 활약으로도 증명하고 있다.
팀의 최고참이자 주장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박경수는 방망이는 약하지만 안정감 있는 수비와 노련미로 중심을 잡고 있다.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다 KT에서 이적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상수는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2020년 타율 0.304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김상수는 올해 타율 0.305를 때려내며 한층 물오른 타격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상수도 "개인 성적을 이만큼 할 줄은 몰랐다"고 놀랄 정도다.
박병호는 7개의 결승타를 날려 팀 내 최다이자 전체 공동 4위를 마크하고 있다. 그만큼 결정적 상황에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는 한 방을 날렸다는 의미다.
올 시즌 홈런은 6개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이 0.343(35타수 12안타)에 이르는 등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발가락 골절로 5월을 재활로 보내야 했던 황재균은 복귀 후 더 무서워졌다. 지난달 22경기에서 타율 0.395(86타수 34안타)를 때려내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함께하는 서로가 있어 큰 힘이자 자극이 되고 있다.
김상수는 "야구선수라면 오랫동안 유니폼을 입고 싶은 게 당연한 건데 KT에 와서 그런 걸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며 "형들을 보면서 나도 많이 느끼고 있고, 더 야구를 오래하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형들이 앞장서 뛰면 동생들도 자연스레 자극을 받아 구슬땀을 흘리기 마련이다. 베테랑들이 앞장서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는 KT가 올 시즌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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