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서울 홍대거리처럼 만든다…"관광특구 지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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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표 거리이자 젊음의 거리인 동성로 일대가 지역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는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면서 "도심 상권 특유의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해 동성로를 다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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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발표…유럽풍 노천카페거리 조성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 대표 거리이자 젊음의 거리인 동성로 일대가 지역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또 동성로 주변에 '도심캠퍼스 타운'을 조성해 청년 인구 유입을 추진한다.
도심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 해제도 추진된다.
대구시는 이런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젊음의 거리' 동성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4개 분야에서 접근한다.
우선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4년까지 동·서·남·북성로 일대 1.16㎢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이 일대를 쇼핑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동성로의 경우 버스킹 공간을 조성해 지역 청년뿐만 아니라 대구를 찾는 타 지역 또는 해외 젊은이들이 마음껏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대구 대표 젊음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7080세대 추억의 장소인 옛 중앙파출소 건물을 지역의 정체성을 발산하는 랜드마크로 개발한다. 또 동성로, 야시골목, 로데오거리 등 주요 가로마다 트렌디한 이색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방문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도심의 공실 빌딩 등을 활용한 대구·경북권 대학 도심 캠퍼스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동성로 뮤직 페스타, 동성로 청년 문화제, 동성로 클럽데이 투어 등 청년층에 특화된 다양한 축제·이벤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골목경제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전문기관 컨설팅과 상인회 대상 사업설명회 등이 계획돼 있다.
시 관계자는 "중구청, 상인회 등과 협의해 동성로만의 감성이 있는 유럽풍 노천 카페 거리를 조성하는 등 동성로만의 색깔이 있는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도심 공간구조 개편을 위해 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 사이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을 경찰과 협의해 해제할 계획이다. 2009년 전국에서 처음 지정된 대구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반월당∼대구역네거리 사이 1.04㎞다. 이번에 해제가 추진되는 곳은 전체의 절반 정도인 450m 구간이다.
대구시는 이런 일련의 사업으로 동성로를 서울 홍대거리 같은 활기 넘치는 거리로 재탄생시킨다는 복안이다.
동성로는 최근 수년간 코로나19와 경제 불황 등을 겪으면서 공실 상가가 늘어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한 전자상거래의 발달은 동성로 쇼핑상가들에 큰 타격을 줬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는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면서 "도심 상권 특유의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해 동성로를 다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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