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바그너 반란 때 수도 400km밖으로 피신했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달 24일 반란을 일으켰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도 밖으로 피신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모스크바를 떠나 북서쪽으로 향한 뒤 약 250마일(약 400km)떨어진 발다이 주변 어딘가 추적이 끊겼다는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모스크바를 떠나 북서쪽으로 향한 뒤 약 250마일(약 400km)떨어진 발다이 주변 어딘가 추적이 끊겼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반체제 인사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최근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기간 동안 푸틴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었다”며 “당시 푸틴이 모스크바를 떠나 발다이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다이는 푸틴 대통령 소유의 부동산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이곳은 푸틴 대통령과 그의 일가를 위한 개인 공간이 있으며, 발다이 국립공원 일부가 폐쇄돼 있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전언이다.
뉴스위크는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한 커런트 타임 보도를 토대로 푸틴 대통령 전용기 일류신(IL)-96이 지난달 24일 오후 2시16분 모스크바에서 이륙해 오후 2시32분 발다이와 가까운 트베리시 서쪽에서 하강하면서 추적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푸틴뿐 아니라 러시아의 여러 지도자, 다양한 부서의 수장들이 모스크바를 떠났었다”며 “바로 이것이 당시 야당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던 이유다. 하지만 프리고진의 반란은 빠르게 수포로 돌아갔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당시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며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피신설을 부인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한때 러시아 최대 갑부였지만 푸틴 대통령에 맞서다가 탈세 및 돈세탁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뒤 2013년 12월 풀려났다. 그는 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면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희룡 “양평고속道 사업 전면중단…민주당 가짜뉴스 못 말려”
- “유재석님 고맙습니다”…‘복권 1등’ 당첨자 사연 보니
- 방통위 “시행령 공포되면 TV 수신료 안내도 불이익 없어”
- 이강인 감싸는 음바페? AI가 만든 ‘가짜’ 영상…1100만명 속았다
- 尹대통령, 유인촌 문화특보·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 지명
- “자식 죽음으로 징하게 해먹어”…‘세월호 유족 막말’ 차명진, 집유
- 박지원, 이상민 분당 언급에 “나가면 얼마나 배고픈지 한 번 해봐라”
- 尹대통령, 11∼12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일 정상회담 조율
- “정차한 포르쉐에 킥보드 ‘툭’ 넘어져…차주가 4000만원 달래요”
- 文·이낙연, 막걸리 5병 나눠 마시며 “나라·민주당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