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확실시"…정헌율 익산시장 자신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6일 익산시청에서 민선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추진에 자신감을 보였다.

정 시장은 6일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러 현안와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거라 밝혔다.

정 시장의 자신감은 전날 전북도청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뒤 커졌다.

아직 후보사업으로 분류된 해당 사업을 국가사업에 반영해달라 요청했고, 원 장관이 긍정적인 답을 했다는 것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미래 농식품 산업을 이끌 국내 최초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다. 232만㎡ 규모로 1단계 조성 이후 현재 127개사와 분양 계약을 체결하고 78.8%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2단계는 ICT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식품문화복합 산단으로 오는 2028년까지 385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국 최초 농식품 상생모델인 '익산형 일자리'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며 글로벌 식품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4년간 준비해온 대규모 프로젝트인 익산형 일자리는 하림과 함께 7600여억원을 투입해 645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익산청년시청'은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선진지로 부상하며 국내 청년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모현지구 배산택지개발 이후 10여년 만에 진행되는 도시개발도 기대가 쏠린다. '만경강 수변도시 프로젝트'는 자연 친화적 요소와 도내 주요 관문이라는 점을 활용해 청년과 은퇴자가 공존하는 특화된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만경강 수변도시부터 최근 첫 삽을 뜨게 된 부송4지구 개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익산지역에 안정적인 주거생활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식품과 농생명 분야를 특화할 제5산업단지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공영개발과를 신설했으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관련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산업선(철도 수송)을 식품클러스터하고 완주(수소특화산단)까지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이번에는 거의 확실한 거 같다. 확답은 아니었지만 (원 장관이) 이번에는 되지 않겠는가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년간(정 시장 임기 동안) 안정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익산을 기회의 도시, 희망의 도시로 거듭나게 했다"라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도시에 혁신을 불어넣고 대도약의 꿈을 실현하는데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