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수소연료전지 박차… ‘SL에너지솔루션’ 설립

유현진 기자 2023. 7. 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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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수소 발전 전문 회사를 설립하며 주유소에서 수소 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해 전기차, 수소차 충전을 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K에너지와 LS일렉트릭, 대한그린파트너스, 삼천리자산운용 등 4개 사업자의 수소발전 관련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신설회사인 SL에너지솔루션㈜ 설립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SL에너지솔루션은 주유소와 유휴부지 등에서 소규모 연료전지를 통한 수소발전 사업(300㎾∼10㎿ 규모)을 하는 특수목적회사(SP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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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승인… 주유소에 발전설비
전기 생산… 친환경 충전 등 활용

SK에너지가 수소 발전 전문 회사를 설립하며 주유소에서 수소 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해 전기차, 수소차 충전을 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신설 회사 이름은 ‘에스엘(SL)에너지솔루션’으로 정했다. 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며 수소 등 청정에너지 산업에 기업들이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수소 연료전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K에너지와 LS일렉트릭, 대한그린파트너스, 삼천리자산운용 등 4개 사업자의 수소발전 관련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신설회사인 SL에너지솔루션㈜ 설립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지분 구조는 SK에너지와 LS일렉트릭이 각각 29.9%, 대한그린파트너스 25.3%, 삼천리자산운용이 14.9%로 구성됐다.

SL에너지솔루션은 주유소와 유휴부지 등에서 소규모 연료전지를 통한 수소발전 사업(300㎾∼10㎿ 규모)을 하는 특수목적회사(SPC)다. SK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SK주유소 등에서 수소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를 전기차 충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은 연료전지 설비의 주유소 설치가 허용되지 않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되며 지난 6월 정식으로 허용됐다.

이에 SK에너지가 SL에너지솔루션 설립을 통해 수소 집중도를 높인다. SL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4년 일반수소 발전 입찰시장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SK에너지는 도심형 연료전지 사업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 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앞으로 미래형 융복합 충전소인 에너지 슈퍼 스테이션을 전국 2000여 개로 늘리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경제 규모는 오는 2050년 12조 달러(약 1경566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SK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의 투자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국내 주요 5개 기업이 오는 2030년까지 투자하겠다고 밝힌 규모가 50조 원에 달한다.

한편 이번 기업결합 심사는 신속 심사로 진행돼 2주 만에 설립 승인 결정이 내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성장하고 있는 수소발전시장에서 다양한 민간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공정위는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신속히 심사를 진행하여 관련 시장 생태계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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