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전담 조직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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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전담 조직을 만들어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본격 추진한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6일 대구 수성구에 있는 대구은행 본점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추진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황 행장은 "앞으로 대구은행에서는 시중은행을 추진할 전담 조직을 만들고 DGB금융지주와 함께 TF를 구성하고 컨설팅사와 협업해 시중은행으로서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경쟁 전략과 사업 계획을 수립해 전환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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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조직 꾸려 시중은행 전환 인가 준비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대구은행이 전담 조직을 만들어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았던 불리함을 탈피해 지방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 전국구 시장 공략에 뛰어든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6일 대구 수성구에 있는 대구은행 본점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추진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위해서는 2~3개월이 소요될 예정으로 연내에 신청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 행장은 "앞으로 대구은행에서는 시중은행을 추진할 전담 조직을 만들고 DGB금융지주와 함께 TF를 구성하고 컨설팅사와 협업해 시중은행으로서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경쟁 전략과 사업 계획을 수립해 전환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융위원회의 시중은행 전환 허용 발표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3월 금융위원회의 영업 관행 경영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발표했고, 법적 요건을 확인한 결과 현재의 법 체계에서 즉시 신청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은행과 지주사는 즉시 타당성 검사를 즉시 착수했고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갖는 여러 불합리한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국, 지역사회와 조심스럽게 소통하던 중 지난 5일 금융위의 발표에 따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결정하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자본금 1천억원 이상, 동일인 지분 10% 이하, 비금융주력자 지분 4% 이하라는 법적 요건에 충족한다. 대구은행의 자본금 7천6억원,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이 8.78%, 삼성생명 지분은 3.35%다.
대구은행은 총대출이 51조6천억원으로 SC제일은행(46조8천억원)보다 많고 신용등급도 AAA로 시중은행과 같다. 하지만 시중은행 대비 선순위채권은 약 4베이시스포인트(bp),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은 21~25bp 높은 금리로 조달 중이다. DGB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1배로 시중은행을 거느린 다른 금융지주(PBR 평균 0.32배)보다 낮게 평가받고 있다.
황 행장은 시중은행으로 전환해 은행권 경쟁 촉진의 마중물이 되고 대구은행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해도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서 대구·경북 지역에 재투자(사회공헌 포함) 지원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대구·경북신공항사업 금융지원 등 지역 정책 산업 지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쌓은 중소 기업금융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구로 중신용등급의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 넓은 범위의 중소기업에 금융상품을 공급한다. 또 핀테크와 혁신기업들과 협업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거점 점포 출점과 아웃바운드 영업망 확충으로 금융 사각지대도 해소에도 힘쓸 계획이다.
/대구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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