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의 유럽 행선지는 덴마크 '미트윌란'...이적료 40억↑에 '완전 합의'

박지원 기자 2023. 7.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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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전북 현대 조규성(25)이 유럽 무대로 진출한다. 행선지는 덴마크의 미트윌란이다.

먼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라스는 "대한민국 공격수 조규성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왓포드와 대화를 했고 블랙번 로버스, 레스터 시티의 관심이 존재했다. 그러나 이적료 260만 파운드(약 43억 원)에 덴마크 미트윌란과 계약을 맺었다"라고 알렸다.

그리고 6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레스터는 전북 현대 스트라이커 조규성 영입에 실패했다. 왓포드와 블랙번 역시 이번 여름 조규성과 계약하는 것에 논의했다. 하지만 미트윌란이 조규성의 영입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250만 파운드(약 41억 원)의 계약으로 동의를 얻어냈다. 미트윌란은 곧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완전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조규성은 K리그가 낳은 스타다. FC안양, 전북, 김천 상무(군복무)에서 몸을 담으며 기량을 만개했다. 특히 2022시즌에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K리그1에서 김천 소속으로 13골 4도움을 올린 뒤, 원소속팀 전북으로 돌아가 4골 1도움을 만들며 도합 '17골 5도움'을 만들었다. 이에 득점왕과 리그 베스트 일레븐을 차지했다. 또한, FA컵에서 MVP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기도 했다.

활약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 2021년 9월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꾸준하게 기용됐다. 이에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해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누빌 수 있었다. 특히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헤더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형 스타'로 우뚝 섰다.

겨울이 되자, 유럽 복수 클럽이 러브콜을 보냈다. 분데스리가의 마인츠,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의 셀틱이 대표적이었다. 먼저 마인츠의 경우,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이적료 250만 파운드를 제안했음이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270만 파운드(약 44억 원) 얘기도 나왔다. 그러자 셀틱은 마인츠보다 높은 금액으로 다가섰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셀틱이 조규성을 위해 300만 파운드(약 49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카이 스포츠'가 언급한 '300만 파운드'는 정식 오퍼가 아닌 구두였다. 당시 조규성 측 관계자는 "셀틱은 지난번에 공식 오퍼를 했었고, 이번에는 구두 제안이었다. 전북에 이 정도 제안이면 수락할 수 있는지를 질의했다. 전북이 수락하면 곧바로 공식 오퍼를 넣겠다고 했다.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의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도 존재했는데, 끝내 불발됐다. 조규성은 전북과의 대화 끝에 잔류를 결정했다. 전북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이적을 돕겠다는 약속을 했다.

조규성은 2023시즌에 들어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복귀해서는 K리그1 3골, FA컵 2골로 부활에 성공했다.

유럽에서의 관심은 유지됐다. 왓포드, 블랙번, 레스터와 같이 잉글랜드 2부리그 복수 클럽이 관심을 보였다. 지난 6월, 영국 '디 애슬래틱'은 "왓포드는 전북 공격수 조규성 영입을 위해 협상 중이다. 조규성은 왓포드와 계약 구조와 세부 사항에 대해 협상을 하고 있고 개인적인 조건은 동의한 것으로 이해가 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조규성도 야망을 드러냈다. 6월 A매치 엘살바도르전 이후 "당연히 간절히 원하고 있다. 구단과 이야기도 해야 한다. 이적료나 세세한 부분들도 있다. 지금도 당연히 나가고 싶다. 팀과 여러 부분을 잘 맞추고 언급된 팀뿐만 아니라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으로 잘 골라 준비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잉글랜드 2부리그행이 유력해 보였는데, 미트윌란이 40억 원이 넘는 거액으로 조규성을 품는 데 성공했다. '텔레그래프', '풋볼 인사이더'가 계약 성사 사실을 알리면서 사실상 오피셜만 남겨두게 됐다.

미트윌란은 1999년에 창단된 구단으로, 현재 덴마크 수페르리가(최상위리그)에 속해있다. 그리고 2010년대 들어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2014-15시즌, 2017-18시즌, 2019-20시즌에 리그 우승을, 2018-19시즌, 2021-22시즌에 덴마크컵 우승을 차지했다.

2022-23시즌에는 하위 스플릿에서 1위(13승 12무 7패)를 차지했고, 상위 스플릿 4위 비보르와 단판승부를 펼쳐 1-0으로 승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그 개막은 오는 22일이고, 27일에 UECL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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