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투자자 그랜섬 "AI 미니버블 상황…대공황급 위기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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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투자자 제러미 그랜섬이 최근 증시 상황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미니 버블'로 보면서도, 1929년 대공황 때와 같은 위기가 우려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그랜섬은 대공황 직전인 1929년, 닷컴버블이 극에 달했던 1990년대 후반, 미국 주택시장 거품이 심했던 2006년에 이어 현재를 최근 100년 새 4번째 슈퍼버블의 '최종장'(the final act)이라고 최근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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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유명 투자자 제러미 그랜섬이 최근 증시 상황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미니 버블'로 보면서도, 1929년 대공황 때와 같은 위기가 우려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6일 포천닷컴에 따르면 미 보스턴 소재 자산운용사 GMO의 공동창업자인 그랜섬은 최근 인터뷰 전문매체 웰스트랙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0년 닷컴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도 유명하며 개인 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랜섬은 AI 붐을 근거로 미 증시 폭락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기존 85%에서 70%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시장의 버블 붕괴를 막을 수 있을 정도로 AI 이슈가 강력하고 빠른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AI를 틈새시장 정도로 평가했다.
그는 AI 붐에 의해 지연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자산 가격 버블이 터질 '퍼펙트스톰'이 만들어졌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1929년 대공황 때나 2000년 닷컴 버블 붕괴와 같은 대형 버블 정도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1929년 10월 증시가 대폭락했던 '검은 목요일' 당시 하루 만에 시가총액 140억 달러(약 18조2천억원)가량이 날아갔고, 닷컴 버블 붕괴 당시에는 2년도 안 되는 기간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 시가총액의 76.81%가 사라져버렸다.
그는 자산 가격이 이미 어느 정도 떨어졌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세계무역이나 미중 긴장,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변수가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그랜섬은 대공황 직전인 1929년, 닷컴버블이 극에 달했던 1990년대 후반, 미국 주택시장 거품이 심했던 2006년에 이어 현재를 최근 100년 새 4번째 슈퍼버블의 '최종장'(the final act)이라고 최근 평가한 바 있다.
그는 버블의 배경에 미 중앙은행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과도한 부양 정책이 있다고 보는 한편, AI 열풍으로 증시가 두어 분기 더 상승하더라도 결국 버블 붕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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