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중인 조코비치, 메이저 통산 350승···결승 같았던 1회전 치치파스-팀 빅매치

이정호 기자 2023. 7. 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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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 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역대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통산 350승을 채웠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총상금 4470만파운드·약 743억원)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조던 톰프슨(70위·호주)을 3-0(6-3 7-6<7-4> 7-5)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남녀를 통틀어 로저 페더러(스위스·369승), 세리나 윌리엄스(미국·365승)에 이어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350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두 선수가 이미 은퇴한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메이저대회 최다승 우승 기록까지 깰 가능성이 높다. 윔블던 5연패를 노리는 조코비치는 현재 대회 30연승 중이다. 조코비치가 윔블던에서 우승하면 남자 단식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24회로 늘리는 동시에 윔블던 대회 최다 우승 타이 8회, 세계 랭킹 1위 복귀 등의 기록도 따라온다.

1회전의 빅매치로 꼽혔던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와 도미니크 팀(91위·오스트리아)의 승부에서는 치치파스가 웃었다. 치치파스는 3시간36분의 접전 끝에 팀을 3-2(3-6 7-6<7-1> 6-2 6-7<5-7> 7-6<10-8>)로 제압했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치치파스에겐 쉽지 않은 상대였다. 팀은 현재 랭킹이 크게 떨어져 있지만 2020년 US오픈 우승자로 상위 레벨에서 경쟁했던 선수다. 그러나 이후 손목 등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자신의 경기력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치파스의 다음 상대는 앤디 머리(영국·40위)다. 둘은 2021년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화장실 휴식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사이다. 머리가 3세트를 따낸 뒤 치치파스가 발목 부상을 이유로 급작스럽게 요청한 메디컬 타임아웃, 마지막 5세트를 앞두고 치치파스가 오랜 시간 사용한 것을 두고, 머리의 불만이 폭발했다. 경기에서는 치치파스가 4시간48분 접전 끝에 승리했다.

치치파스는 “이후 같은 팀으로 함께 레이버컵을 치렀고, 우리 둘은 그 상황을 잊었다”며 “머리는 내가 존경하는 선수다. 그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코트에서 머리를 만나는 이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도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84위·스페인)를 2-0(6-2 6-0)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도미닉 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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