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피셜' PSG 새 감독 엔리케, 이강인 포함 새 선수들 향한 기대감..."훌륭한 팀 갖게 될 거야"

신동훈 기자 2023. 7. 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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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 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사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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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 사령탑으로서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기대감도 밝혔다.

PSG는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2-23시즌을 끝으로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구단 구성원 모두는 갈티에 감독과 코치진이 시즌 내내 보여준 프로의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을 기원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갈티에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PSG에 왔다. 생테티엔에서 오랜 기간 감독을 하며 성과를 냈고 2017년부터 릴을 지휘했다. 2020-21시즌 리그앙 우승을 해냈다. PSG 천하를 깨고 깜짝 리그앙 우승을 해냈다. 릴 통산 4번째 우승이자 2010-11시즌 이후 10년 만의 우승이었다. 릴 우승 직후 바로 떠났고 니스에서 1시즌간 머물다 PSG로 왔다.

오랜 프랑스 경험과 카리스마를 자랑하고 지도력까지 입증했기에 PSG는 기대감이 있었다. 초반엔 경기력, 결과 모두 잡았다. 리그앙 독주 체제를 이어갔고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삼각편대를 잘 활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원, 수비 구성도 포체티노 감독 때보다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2023년 들어 하락세를 겪었다. 수비가 무너지고 공격진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성적, 내용 모두 떨어졌다.

 

선수단 관리도 잘하지 못해 메시, 네이마르와 불화설이 났다.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UCL에서 또 16강에서 탈락해 PSG의 오랜 꿈인 빅 이어(UCL 트로피) 획득에 또 실패했다. 끝내 리그앙 우승은 해냈지만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조기 탈락하면서 굴욕을 맞았다. 신용을 완전히 잃은 PSG는 결국 갈티에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이미 6월부터 나온 이야기라 놀랍지 않았다. 갈티에 감독과 결별한 PSG는 후임으로 엔리케 감독을 택했다. 마찬가지로 이미 6월경부터 나온 이야기다. PSG는 "엔리케가 PSG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을 체결했다. 그가 PSG 1군의 새 사령탑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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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은퇴를 했고 2011년 AS로마 감독이 돼 첫 1군 감독직을 수행했다. 셀타 비고를 거쳐 친정 바르셀로나로 갔다. 바르셀로나에서 역사적인 트레블에 성공했다.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한 시즌에 든 엔리케 감독은 진정한 명장 반열에 올랐다.

바르셀로나 생활을 길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종료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첼시,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됐는데 부임하지 않았고 PSG를 택했다. 공식발표 이전부터 이미 기정사실화로 여겨졌고 나세르 엘-켈라이피 회장,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와 함께 파리에 등장했다. 엔리케 감독과 함께 PSG는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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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프랑스말을 잘 못하지만 배워보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부임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파리에 와서 기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매우 흥분된다. 파리에 살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특히 PSG를 지도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지도 스타일을 공개했다. "난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한다. 공격을 통해 재미를 주고 좋은 결과까지 내려고 한다. 내 의지다. 이 클럽을 돕고 싶다. 팬들도 그런 축구를 좋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적시장 계획도 살짝 공개했다. 현재 PSG는 선수 6명 영입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뤼카 에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체르 운드르, 이강인,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해당된다. 뤼카는 프랑스 정상급 센터백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부상 빈도가 잦지만 나오면 절정의 수비력을 보이는 선수다. 센터백, 레프트백 모두 가능해 PSG 수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우가르테는 스포르팅에서 뛰는 우루과이 미드필더로 공수 관여도가 돋보인다. 중원 경쟁력이 다른 최정상급 클럽들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를 듣는 PSG는 우가르테를 데려와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아센시오는 PSG 공격진 강화 일환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기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한 아센시오는 공격 전역에서 뛸 수 있다. 메시 이적 이후 공격 숫자가 더 줄어든 PSG에 알토란 같은 영입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은두르는 미래를 본 영입이다. 아탈란타 유스에서 성장했고 벤피카에서 뛰고 있는 은두르는 2004년생 미드필더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유망주로 관심을 받았고 큰 키와 양발 능력을 과시해 이목을 끌었다. 최근 들어 많은 유망주들을 놓친다는 평가를 듣는 PSG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은두르를 영입해 현재와 미래를 둘 다 잡을 생각이다.

 

이강인도 같은 맥락이다. 발렌시아에서 미완의 대기였다면 레알 마요르카에선 잠재력을 폭발했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이 눈에 띄게 발전했고 장점은 더 극대화됐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만 뛸 수 있다는 편견도 깼다. 멀티성과 다재다능함이 돋보였다. 경합 상황에서 눈에 띄게 발전했고 속도도 빨라졌다. 경기 이해도, 수비 관여도까지 높아지면서 찬사를 받았다. 리오넬 메시를 보낸 PSG는 이강인 영입을 노렸다. 메시처럼 왼발을 잘 쓰고 창의성이 대단하며 공을 다루는 기술, 멀티 포지션 등 장점이 많기에 현재 PSG 상황과 딱 맞았다.

슈크리니아르도 있다 슈크리니아르는 인터밀란 수비 핵심으로 3백 한 축을 담당했다. 수비력, 전진성 모두 갖춘 완성형 센터백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수비수 최강자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인터밀란에 남을 듯했지만 이적을 선언,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시장에 나왔고 PSG 손을 잡았다.

 

엔리케 감독은 "난 스포츠 디렉터들과 항상 잘 지냈다.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를 잘 알고 있고 그와 일하게 돼 영광이다.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린 잘 맞는다고 100% 확신할 수 있다. 이적시장은 복잡하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확신할 수 있는 건 우린 훌륭한 팀을 갖게 될 거라는 점이다"고 확언했다.

추가로 "현재 PSG에 있는 선수들, 그리고 현재 영입하려는 선수들을 믿고 있다. 이적시장은 계속 움직인다. 우린 좋은 팀을 갖게 될 것이다. 캄포스 디렉터,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SG 유스 센터를 칭찬하기도 했으며 UCL 우승 압박감을 두고는 "난 압박을 좋아한다. 경쟁 팀들이 많지만 우린 높은 수준에 올라있다. UCL 우승은 우리 팀의 목표다. 야망을 갖는 건 좋은 것이다. 도전이지만 전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킬리안 음바페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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