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야심작 ‘스레드’…일론 머스크와 트위터와 한 판 붙는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7. 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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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고(왼쪽)와 스레드 로고. [사진 제공 = 로이터 연합뉴스]
트위터의 경쟁 상대가 등장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를 선보이면서다.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가 정식 출시됐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해봅시다(Let‘s do this). 스레드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스레드 계정에 올리며 출시 소식을 알렸다.

스레드는 애초부터 트위터의 대항마로 이름을 알려왔다.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되는 점이 트위터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메타의 기존 인기 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인스타그램에 도입된 각종 이용자 보호 기능들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이 스레드가 인스타그램의 인프라를 일부 사용하고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어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억명에 달한다. 트위터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인 3억6000만명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인스타그램 제품 담당 부사장인 코너 헤이스는 “트위터가 한동안 주도해 온 공간이지만 기회가 있고 사람들이 더 많은 선택권을 찾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관점”이라고 말했다.

WSJ은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트위터에서 하루에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한 것과 관련해 트위터 이용자들이 반발한 가운데 메타가 최근 몇 주 동안 스레드 출시를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기 싸움도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레드는 현재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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