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대구은행장 "시중은행 전환해 번 돈, 대구·경북에 재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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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대구은행장(맨 오른쪽)이 6일 오전 대구은행 제1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자료 :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DGB대구은행이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서 전국 영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밑그림을 내놨습니다.
대구은행은 오늘(6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제1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중은행 전환 추진을 결정하게 된 경과와 시중은행으로서의 지향점, 기대효과 등을 밝혔습니다.
대구은행은 지난 3월 초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에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제시된 이후 지난 6월까지 전환인가 요건과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법적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중은행 인가를 받으려면 ▲자본금 1천억원 이상 ▲동일인 지분율 10% 이 ▲비금융주력자 지분율 4% 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대구은행은 자본금 7006억원, 최대주주(국민연금) 지분율 8.78%, 삼성생명 지분율 3.35% 등 모든 조건을 만족한다는 설명입니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수준의 재무구조와 신용도를 갖추고 있음에도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며 이를 해소할 필요성이 있고, 은행권 경쟁 촉진의 마중물 역할을 통해 은행의 지속가능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상생은행 ▲중소기업 상생은행 ▲핀테크 상생은행 등 3가지 지향점을 제시했습니다.
대구은행은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 전국에서 창출한 이익과 자금을 대구·경북 지역에 재투자(사회공헌 포함)하는 동반자 역할을 내세웠습니다.
또 기존 시중은행에서 소외됐던 중신용등급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개인사업자에게 합리적인 금리와 한도의 금융서비스 제공 등을 방향성으로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핀테크 등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협업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앞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할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컨설팅사와 협업해 시중은행으로서의 혁신적인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전환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의 많은 조언과 지원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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