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 3개 해수욕장 8일 개장…상어·해파리 안전 관리 강화

속초해수욕장에 600ｍ 그물망 설치…수영 시간 연장해 야간 개장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지역 내 3개 해수욕장을 8일 개장해 8월 27일까지 51일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속초와 등대, 외옹치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나 수영은 안전요원을 배치한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허용한다.

속초해수욕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는 오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수영 허용 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하는 야간 개장을 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백사장과 노후 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또 혹시나 모를 상어나 해파리 위험에 대비해 해수욕장 구역 600m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작업도 끝냈다.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8일부터는 42명의 수상안전요원과 8명의 질서계도요원, 환경정비 요원 등 하루 평균 163명, 연인원 8천500여 명을 투입해 시설 및 안전관리에 나선다.

속초경찰서와 속초소방서도 속초해수욕장에 해변파출소와 해변소방서를 운영한다.

구급차 1대와 간호사 1명도 상주한다.

개장 기간 속초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속초 썸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8월 4∼5일 이틀간은 수제 맥주 축제도 개최한다.

이외에도 수시로 해수욕장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이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개장 전날인 7일 오후 3시 속초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고 한 건의 수난사고도 없는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기원하는 2003년 속초해수욕장 개장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해수욕장은 2년 연속 해양수산부 주관 관리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며 "우수 해수욕장 타이틀에 걸맞은 해수욕장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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